아하
학문

역사

밝은큰고니27
밝은큰고니27

처갓집, 동해바다, 역전앞과 같은 겹치기 표현을 고쳐 쓰는 게 좋을까요?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인 처갓집, 동해바다, 역전앞 등은 겹치기 표현이어서 고쳐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이미 굳어져서 사용하는 말들을 고쳐 사용하는 것이 맞을까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하기 이미지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 생각으로 겹치기 표현은 이미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는 고유어가 되어있기 때문에 굳이 고칠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김보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혼동해서 사용을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바꿔서 사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한명이라도 덜해야 변하니까요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처갓집처럼 국어사전에 표제어로

    되어있는 것도 있고 역전앞과 같은

    것은 역전으로 줄여서 쓰야합니다.

    동해바다와같이 사람들이 자주

    쓰게 되면 올바른 표현으로 인정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겹말(겹치기 표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어떤 이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는 일부는 허용할 여지가 있다고 합니다. 또 이어령 같은 이는 "황토흙, 처갓집, 동해바다 등과 같은 표현이야말로 살아있는 한국어"라고 주장했다지요. 처갓집이나 동해바다 같은 건 ‘한자말+우리말’의 용법으로 확인과 강조의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겹말이라고 해서 모두 피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부 표현은 이어령의 주장처럼 '한자말+우리말' 식의 용법이 확인과 강조를 나타내기도 하거든요.


    예컨대 '처가집'의 경우 '가'와 '집'이 같은 의미를 갖지만 주된 의미 기능을 하는 것은 '집'이고 '가'는 보조적인 기능을 할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집'은 강조 또는 확인의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와는 다른 형태인 '10여년 이상'이란 표현을 볼까요. 이 경우 '여'와 '이상'이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의미 기능을 합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 표현에서 '10여명'과 '10명 이상'이 비슷한 비중으로 공존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표현은 의미의 중복이 현저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표현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