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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소쩍새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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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할 때 치는 목탁의 유래는 무엇이며 치는 이유가 뭘까요?

고요한 산속에서 들리는 목탁소리는

시끄러운게 아니라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는것을 느끼는데

불경을 외울 때 목탁을 치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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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목탁은 목어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그 형태 또한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으나

      긴 형태를 취한 목어와는 달리 둥근 형태를 취한 앞부분의 긴 입과 입 옆의 둥근 두 눈으로 물고기 형태를 상징하게 됩니다.

      불교계에서 목탁은 매우 흔하여 자주 들을 수 있고, 법회나 예불, 독경 시에도 자주 연주된다. 연주방법은 우드블록과도 유사하게, 속이 비어 있는 목어의 겉면을 박자에 맞추어 가볍게 두들기면 된다. 빈 속에서 공명이 일어나기 때문에 굉장히 투명하고 맑은 소리가 나며, 소리에 관통력이 있습니다. 서구에도 목탁을 보고 템플블록이라는 유사한 악기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들고 치는 작은 목탁이 일반적인 반면, 중국과 일본에서는 크고 무거운 목탁이 일반적입니다.

      작은 것은 손잡이가 있어서 직접 들고, 큰 것은 주로 바닥에 놓고 막대로 두드려 소리를 낸다. 큰 것 중 일부는 실제로 물고기 모양으로 조각하고 화려하게 채색하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국 선종 사찰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목탁은 목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소리를 듣고 목어의 유래에 얽힌 전설이나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를 연상해 경각심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교는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짐승이 알아듣는 소리로 중생을 제도할 필요가 있기에 목탁을 치는 이유는 수중 생물이 듣고 제도 받기를 바라는 의도 에서 라고 합니다. 즉 수중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옛날 어느 절에 덕높은 스님이 제자 몇 사람을 가르치며 살았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스승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배우고 따랐습니다만, 유독 그 중의 한 제자만은 계율에 어긋나는 못된 짓을
      골라 했으며 스승님이 시키는 일을 반대로만 행하는 청개구리 같은 제자였습니다.
      결국 그 제자는 나쁜 병에 걸려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제자는 죽은
      뒤에 물고기의 몸을 받아서 다시 태어났는데, 평소에 못된 짓만을 골라 했던 과보로 물고기의
      등에 커다란 나무가 솟아나서 풍랑이 칠 때마다 등에서 피가 나는 괴로운 고통을 당하고 있었
      습니다.
      하루는 스승님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생긴 고기가 뱃전에 나타나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습니다. 덕높은 스님은 선정에 들어서 그 물고기의 전생을 살펴보니,
      옛날에 말을 안 듣던 바로 그 제자였습니다. 스승님은 제자의 모습이 가엾어서, 물고기의 영혼
      을 천도해 주는 수륙 재를 크게 베풀어서 물고기가 고기의 몸을 벗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날밤 스승의 꿈에 나타난 말 안 듣던 어리석은 제자는 스승님께 고맙다고 큰절을 하고는 부탁
      하기를, "스승님, 제 등에 난 그 나무를 베어서 물고기 모양으로 목어를 만들어서 저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들을 경책해 주시옵소서." 그래서 스승님은 제자의 부탁대로 커다란 목어를
      만들었습니다. 고기는 밤낮으로 눈을 감지 않으므로 수행자들로 하여금 열심히 정진하여 도를
      닦으라는 뜻으로 고기 모양을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목어가 점점 변해서 지금
      절에서 사용하는 작고 둥그런 목탁이 되었다고 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