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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꾀꼬리126
조그만꾀꼬리12621.03.07

뭘 위해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는 12년째 한 직장 한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계약당시 근무조건때문에 다른 부서 이동이 불가하여 계속 같은 부서에서만 12년째입니다.

입사 초반에는 근무조건에 제약이 있었지만, 나만 잘하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주변의 말에 주말까지 나와서 일을 하고

뭔가 팀내 총무같은걸 시키면 족족 다 했습니다.

달라질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라는걸...희망고문이라는걸 깨닫는게 3년이나 걸렸습니다.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희망고문을 받고 마음에 상처도 많이 생겨서 어느샌가부터 마음이 닫혔습니다.

그나마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고 이얘기 저얘기 하던 동료가 있었는데...그 동료도 재작년에 개인사정으로 인해 퇴사를 하고, 그 뒤로 전 누구와도 밥을 먹으러 가지 않고, 점심시간은 혼자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있으면 내가 하는 일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일도 아닌데 왜 하고 있는지, 내가 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데...왜 생각없이 제대로 대우도 못받으며 이 긴 시간을 이곳에 있었을까라는 생각만 들고..

그런 제 스스로가 너무나 실망스럽고 갑갑하고 그런 상태입니다. 일을 하고있어도 뭘 위해서 하는지 조차 이제는 더이상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집이라는 공간에서라도 숨을 쉬고 싶어...최근 독립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엄마와 너무나 많은 싸움이 있어..피하고 싶었습니다...)

나이도 많은데 결혼은 적령기를 한참 지났고..그렇다고 돈을 많이 모은것도 아니고..

집에 오면 이직을 하려고 이력서를 쓰다가도 날라오는 불합격 메일에 좌절하며...어느샌가..퇴근 후 시간을 그냥 영상 시청등을 하다가 흘려보내고...

잠들기전까지 영상만 보다 만 스스로에게 또 자책하게 되고, 그러다 잠도 제대로 못자서..새벽 2~3시면 잠을 깨고...

왜 사는지, 뭘 위해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인간의 존재자체가 없어도 될 것 같고...자꾸 죽으면 제일 편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독립한지 얼마되지 않아 돈은 많이 필요하고...회사 일도 사람들도 너무 싫어서 이직준비에 대해 스스로 압박을 가지고 있지만...이직은...너무 오랜만에 다시 준비하려니...경력도 물경력이고...스펙도 나쁘고...나이만 많이 먹었지..뭐하나 능력이 뛰어나진게 없는데... 왜 살고 있는걸까요? 이런상태로...계속 사는게 의미있는건가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황석제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삶이많이힘드신듯합니다

    어느하나 기댈곳이없어 힘들어하는모습이보이는군요

    조그만쥐꼬리님에게 먼저힘내라고이야기해드리고싶습니다

    현재 직장내 힘듦과우울감등에 심리상담을받아보시는것도좋을듯합니다

    또한 다른직업이나활동을위해직업상담센터에서 할수있는준비되는일등에대해서야기해보시면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