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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큰고니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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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동짓날 팥죽을 쒀 먹는 나라가 또 있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동짓날이 되면 팥죽을 쒀 먹는 전통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이외에 동짓날에 팥죽을 쒀 먹는 나라가 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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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동지 팥죽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지팥죽은 먼저 사당에 올려 천신한 다음 방, 마루, 광, 헛간, 장독대, 우물 등에 한 그릇씩 놓으며 팥죽을 그릇에 담아 들고 다니면서 대문, 벽에 뿌리고 난 후에 사람이 먹습니다.
    이렇게 하면 액이나 질병이 없어지고 잡귀가 근접하지 못하고 사라진다는 데서 연유합니다.

    다른나라의 동짓 팥죽의 역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24절기의 하나인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로 예부터 세시명절로 여겨왔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동지를 작은 설, 곧 아세라고 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고대 역법에서 동지를 세수로 하던 것의 유습으로 보기도 한다. 동지팥죽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하는 것은 설날의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 것과 유사한 의미로, 곧 설의 잔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은 고려시대부터 등장합니다. 『익재집』에 동짓날은 흩어졌던 가족이 모여 적소두로 쑨 두죽을 끓이고 채색 옷을 입고 부모님께 장수를 기원하며 술을 올리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과 관련이 있지만 동짓날 팥죽을 먹는 유래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중국 세시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름(宗懍)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 기록을 인용할 따름입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국은 홍두죽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당수라는 따뜻하고 달콤한 죽 요리의 한 종류로 분류됩니다. 보통은 겨울에 따뜻하게 먹으나 여름에는 일본의 젠자이처럼 차갑게 해서 먹거나 남은 팥죽을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먹기도 합니다.

    일본은 크게 시루코와 젠자이라 하는 두 종류의 팥죽이있으며, 간토와 간사이 지역에 따라 두 종류의 구분이 다릅니다.

    관동에서는 물기가 많은 것을 시루코, 물기가 적은 것을 젠자이라고 하며 관서 지역에서는 시루코와 젠자이 모두 물기가 많아 팥을 으깨는 정도에 따라 구분합니다.

  • 안녕하세요. 노인옥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동지 팥죽의 유래는 음의 기운이 강한 동지날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서 양의 기운이 강한 붉은 색 팥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대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 고유의 풍습이 아니라 중국에서 시작한 것으로 중국의 ‘형초세시기’라는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공씨라는 사람의 말썽피우는 아들이 있었는데, 이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병을 옮기는 귀신이 되어 동짓날에 나타났는데 공공씨는 아들이 팥을 싫어했던 것을 떠올리고는 동짓날에 팥을 뿌리고 팥죽을 해 먹었고 이때부터 아들 귀신이 나타나지 않았다는데서 유래 된 것입니다.

    지금 중국은 동짓날 먹는 음식은 지역마다 다른데요. 팥쌀밥을 만들어 먹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단호박을 넣은 팥죽을 먹는다고 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추천] 부탁드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