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이 3층과 2층 두 가지 설로 나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거북선을 복원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한쪽은 3층으로 되어있다고 하고
한쪽은 2층으로 되어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왜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전통무기 전문가 채연석 교수에 따르면
조선시대 거북선의 원조인 임진강거북선(태종 1413)은 층수는 2층 구조로, 물아래로 잠기는 하층과 함포를 쏘는 1층 규모로 설계됐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거북선에 대해 가장 논문을 발표한 언더우드 호레이스가 거북선의 내부 구조를 2층으로 추정했습니다.
1층에는 노를 젓는 격군과 2층에 전투원이 배치되었다는 것 주장으로 거북선에 대한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연구는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되면서 김재근 교수는 2층 구조설에 동조한 반면 남천우 교수와 장학근 이순신 연구소 소장은 기존 연구자들이 주장하는 거북선의 2층 구조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거북선의 전투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려면 거북선의 구조는 3층이었다는 것으로 1층에 군량 무기창고 군졸의 침실과 2층의 갑판 노군과 사수의 전투장소, 3층은 포수들의 전투장소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3층 구조를 주장한 장학근 소장은 한국식의 노를 사용하는 것을 입증하고 판옥선과 거북선의 연속성을 찾으려 하였다는 점, 전투원과 격군의 활동공간이 구분되어 거북선의 위력을 극대화 할수 있는 전술적 구조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2004년 8월 뉴욕에서 채색 거북선의 그림이 공개되면서 3층 구조설에 힘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충무공전서의 개판포구는 거북선의 좌우 방패의 포구와 별도로 개판에 포구가 있었다는 근거를 내세워 3층 구조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이는 2층과는 별도의 다른 층이 존재하고 그곳에서 포를 쏘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