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문

음악

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

악보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악보 없이 외워서 연주를 한 것인가요?

악보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악보 없이 외워서 연주를 한 것인가요? 그러면 같은 노래도 전해지면서 많은 변형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나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Slow but steady
    Slow but steady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악보 없이 연줗는 것을 암보 라고 합니다. 때로는 암보로 인해서 실수도 많이 하지만 객석 에서는 눈치를 못 챈다고 합니다. 클라라 슈만(1819~1896)은 1837년 18세때 음악사상 처음으로 악보 없이 무대에 선 피아니스트라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베토벤의 ‘열정’소나타를 악보 없이 외워서 연주했다고 합니다. 클라라 슈만은 “외워서 연주하면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오페라 가수들도 악보를 다 외워서 연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페라 무대에도 프롬프터가 있는데요. 객석에는 들리지 않게 다음 가사 구절을 불러줍니다. 노래를 부를 때는 가사를 외워야 하지만 가사는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용어이기 때문에 암기하기가 그리 어렵진 않은데 물론 음악도 하나의 언어입니다. 하지만 그 의미가 명쾌하게 떠오르는 것은 아니기에 과학자들은 악보를 외우는 것이 말을 외우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지휘자들도 때로는 악보 없이 지휘대에 서지만 이들은 실제로 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에, 암보로 인한 수많은 실수는 객석에서 눈치채지 못할 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