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남한과 북한의 추석이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하군요.
우리나라는 추석 전후까지 통틀어 3일을 쉬는 반면 북한은 추석 당일만 쉰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북한 사회만의 제도적 배경이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주민들의 거주 이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북한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증 발급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교통사정상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당일치기로는 고향을 다녀오기가 힘듭니다. 이에 북한 내에서는 추석의 ‘민족대이동’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 고향에 가고 싶은 주민들은 3일 연휴가 보장되는 음력 설에 귀향을 하곤 합니다.
그 대신, 추석이 되면 주민들은 제사음식을 들고 인근 산으로 올라갑니다. 북한에는 사람이 죽으면 인근 산으로 가서 매장을 하는 장묘 문화가 남아있습니다. 일부 북한 매체들은 추석 당일 주민들이 조상의 묘소를 찾아가기 전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는 모습 등을 소개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