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거래소를 개설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아와 필리핀에 업비트가 거래소를 개설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카카오는 플랫폼 클레이튼의 암호화폐 클레이를 내국인에게 판매하지 않기로 하였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국내의 블록체인 선도기업들이 국내에서의 사업진행을 포기하고 해외에 거점을 만드는 것은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기술개발 모두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블록체인 업계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일단 업비트의 해외 법인 거래소의 경우 국내 법인과 분리되어 있는 별도의 법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렇게 별도의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이유는 동남아 국가들의 암호화폐 거래 시장을 선점하고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업비트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을 글로벌 유저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해외 법인을 별도로 설립하는 이유로 해당 국가의 법정화폐를 바탕으로한 거래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원화 마켓에서의 거래 선호도가 높듯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자국 화폐의 가치로 거래를 할 수 있는 마켓이 제공되는 것이 가격을 판단하는 것도 편하고 거래도 용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인도네시아 업비트 거래소의 경우 현재 인도네시아의 법정화폐인 루피아 마켓을 열어 서비스를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id.upbit.com/exchange?code=CRIX.UPBIT.IDR-BTC
다음으로 클레이 상장과 관련하여서 공식적으로는 아시아의 대표 블록체인이 되고자 하는 의미에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업비트 거래소에서 상장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상장에서 클레이튼 코인의 세일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ICO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상장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대기업인 카카오(그라운드X)가 국내에서 암호화폐를 상장하는 것이 자칫하면 암호화폐 신규 투자 수요를 불러일으켜 안정화(?) 혹은 침체되어 있는 거래가 활성화되어 정부나 규제 기관의 규제를 받게 될 가능성을 염려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끝으로 업비트의 해외 진출의 경우에는 거래소의 글로벌화를 위한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클레이튼의 국내 최초 상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정부가 명시적으로 상장을 하지 말라고 한 바는 없지만 정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해결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업계와 정부,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법과 제도를 만들고 정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