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하거나 했던 일도 몇 번씩 확인할 때가 많은데 치료 받을 정도 일까요?
전에도 기억력은 썩 별로였던 거 같지만, 물건을 잃어버린다거나 하는 경우는 잦아도 그 외의 생활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가끔 깜빡하는 정도였고 무엇보다 일이나 다른 중요한 일을 할때는 괜찮았던 거 같은데..
증상만 얘기하면 누군가 얘기한 내용을 깜빡한다거나, 일할 때는 물론이고 그냥 놀러갔을 때도 했던 행동을 내가 한게 맞는지 몇 번씩 확인하고 분명 눈으로 봤음에도 한건지 의심이 들고 다시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불안감이 듭니다. 내가 한 번 실수나 잘못한 일은 그렇다 치더라도 하다못해 화장실 물 내리는 것도 내려놓고도 괜히 내렸나 싶어서 다시 확인하고 메모도 할때는 괜찮은 거 같더니 나중엔 이게 다른 날에 적거나 체크한 메모인데, 오늘 한 걸로 내가 잘못 아는 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 한 번은 착각일수도 있긴 한데 아예 단편적으로 기억이 잘려나간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5분? 3분도 안된 일인데 그 술마시고 필름 끊긴다고 하는 것처럼 내가 순간 뭘 했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거의 내 기억에 대한 신뢰가 없는 수준이라 이 정도면 병원을 가봐야 될까요?
안녕하세요.
신경과 혹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치매 혹은 건망증에 대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이 건망증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일단 치매는 현재와
같이 본인이 무언가 기억을 잃었다는 기억조차 없어 위에 상술한 것과 같이 자신의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예기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억 장애나 건망증 등에 대해서는 인지 기능
검사 등 신경과 진료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