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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남생이120
조용한남생이12023.02.16

한국사에서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는게 있나요

사후세계에 대한 내용은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알고 있고 조금씩이라도 예전부터 노출이 되어 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한국 역사에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부터 나와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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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순장이라는 문화를 보면 사후세계를 믿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장 제도는 우리 나라 고대 내세 세계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사람이 죽은 뒤에도 그 후의 세상이 있다고 믿었었죠.

    보통 토지가 비옥하거나 농경 사회가 잘 발달 되어 있던 고대 국가에서 순장 제도가 많이 행해졌습니다.

    순장할 때에는 질문자님의 질문처럼 "산 채"로 묻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 죽여서" 묻습니다.

    고구려도, 백제도, 신라에서도 각각 순장 제도가 행해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아마 그보다 훨씬 오래 전인 고조선 시대에서도 행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신라가 가장 오랫동안 순장 제도를 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장은 죽은 사람이 내세에 가서도 잘 살 수 있도록 묻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내세에 가서도 큰 불편 없이 살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같이 묻는 것이지요.

    보통 죽은 사람과 같이 묻는 물건은 '껴묻거리'라 합니다.

    순장은 그 껴묻거리가 '물건'이 아닌 '인간'이 된 것이죠.

    순장을 할 때, 그 죽은 사람의 신분에 따라서 같이 묻혀지는 사람도 다릅니다.

    보통, 그의 내세 축복을 빌기 위해 많은 동식물을 같이 묻었습니다.

    살아 있을 적에 잘 따르던 애완견이나 말들이 그 대 표적인 동물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사람으로는 그 사람을 모시던 종들, 그가 사랑했던 첩들도 같이 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