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 후 생리인지 부정출혈인지 모르겠습니다
22년 독감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이후 큰 이벤트없이 추적관찰.
25년 4월2일 자궁경수술
1차 대학 병원에서 전신마취 로 자궁내막 용종제거. 결과 이상없음.
용종크기는 1.5cm정도. 수술시간 30분 내외.
피는 약 1주일정도 하루 생리대 중형 1개정도 사용량.
4월 14일 생리예정일
4월 29일 갈색 분비물 나오기 시작. 팬티라이너 사용.
5월 2일 피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
얼굴에 접촉성피부염이 심해서 피부과가서 스테로이드제 처방받아서 이틀간 복용 및 얼굴에 약간 도포.
5월 5일 피가 좀 늘어서 중형 생리대 하루 2개개정도의 양
5월 8일 피가 갑자기 늘고 혈상태가 부정출혈 상태때와 비슷함. (점도가 없고 물처럼 바뀌고 있음)
1차 병원이라 재예약하려고보니 8월이 제일 빠른 날짜예요. ㅜㅜ
오늘 외래있는 날도 아니시라 어찌해야할지 난감합니다.
22년에 부정출혈 후 그 뒤론 괜찮았고 주기나 양 모두 문제 없었는데 괜히 수술한건가 싶고 불안합니다.
첫 부정출혈때 갈색 피가 나온 후에 10일 넘게 심하게 피를 쏟았었는데 그 때랑 상태가 비슷해요.
뭐가 잘못된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자궁경 수술 이후 생리인지 부정출혈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는 많지만,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수술 후 생리 주기의 변화와 자궁 내막 회복 과정, 그리고 외부 요인(스테로이드 복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은 4월 2일에 받았고, 이후 약 1주간의 출혈이 있었으며, 원래 생리 예정일인 4월 14일 이후엔 큰 출혈 없이 지나다가 4월 29일부터 갈색 분비물이 시작되고 5월 초부터 출혈 양이 점점 늘었다는 점에서, 자궁 내막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생리인지 부정출혈인지 경계가 애매한 상태일 수 있어요
특히 스테로이드는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출혈 변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5월 8일에 피가 물처럼 바뀌고, 과거 부정출혈 때처럼 출혈 양상이 변화한 점은 단순 생리보다는 호르몬 불균형 또는 내막 회복 지연에 의한 부정출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수술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며, 용종 제거 후엔 이런 불규칙 출혈이 드물지만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현재로선 출혈 양이 심하지 않다면 지속 관찰하면서 철분제 복용, 과도한 활동 피하기가 우선이며, 가능하다면 타 병원의 산부인과 외래 진료를 통해 빠른 확인을 권합니다. 특히 출혈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거나 덩어리, 통증,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를 보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