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구단 로고(엠블럼)를 보면 축구공 위에 당당하게 서 있는 수탉 한 마리가 그려져 있거든요.
이 수탉은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아서 홈 구장 지붕 위에도 커다란 황금 수탉 동상이 세워져 있을 정도예요. 그래서 한국 팬들이 로고 속의 닭을 보고 자연스럽게 '닭집'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거죠.
역사적으로 들어가면 더 흥미로운데, 팀 이름인 홋스퍼가 중세 영국의 용맹한 기사 해리 홋스퍼에서 따온 거거든요. 이 기사의 용맹함이 마치 발목에 박차를 달고 싸우는 싸움닭 같다고 해서 수탉이 팀의 상징이 된 거랍니다.
처음에는 타 팀 팬들이 토트넘을 약간 놀리거나 비하할 때 쓰던 표현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면서 워낙 대중적인 팀이 되다 보니 팬들도 친근하게 "우리 닭집"이라고 부르는 애칭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