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귀가 안들리는 어떻게 지휘를 한건가요?
교향곡 <합창>을 청력을 잃은 베토벤이 직접 지휘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귀가 안들리는 상태에서 어떻게 지휘자 역할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베토벤은 청력을 잃었어도 작곡을 계속할 수 있었으나, 수지맞는 돈벌이 수단이던 공연 연주는 점점 어려워졌다. 1811년에 그는 연주회에서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하려 하였으나 실패한 뒤로 그는 다시는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지 않았다.
베토벤은 피아노 소리를 조금이라도 감지하기 위하여, 피아노 공명판에 막대기를 대고 입에 물어서, 그 진동을 턱으로 느꼈다. 독일 본의 베토벤하우스 박물관에는 나팔 기구 등 보청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분명 큰 걱정거리였지만, 카를 체르니는 베토벤이 1812년까지는 그럭저럭 사람의 말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1814년 베토벤은 거의 완전히 귀머거리가 되었다. 그가 손님들 앞에서 피아노로 시끄러운 아르페지오나 우레같은 베이스 음표를 연주할 때, "Ist es nicht schön?"(아름답지 않소?)라고 말할 때 손님들은 그의 익살과 용기에 깊은 동정을 느꼈다.
베토벤이 청력을 잃으면서 특이한 사료가 보존되었다. 바로 그의 대화록이었다. 죽기 전 10년 또는 몇 년 동안 그의 친구들은 그에게 할 말을 이런 책에다가 써서 전하였으며, 베토벤은 말로 대답하거나, 책에다가 쓰기도 하였다.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안경국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베토벤(1770-1827)은 후기 고전음악의 거장으로 알려진 작곡가이며, 자신의 귀가 점점 약화되어 결국 귀가 전혀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작곡과 지휘를 계속하였습니다.
베토벤이 지휘를 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오케스트라나 합창단 앞에 서서 지휘자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는 그의 지휘 스타일과 예술적인 비전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보통 시험 연습에서 오케스트라와 작품을 충분히 연습한 뒤, 악기 연주자들이 자신을 보고 따르도록 지휘를 했습니다. 이렇게 오케스트라와 작품의 음악적인 내용을 미리 공부하고 알고 있던 베토벤은 지휘 동작과 표정, 신체 언어 등을 통해 음악적인 의도와 표현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베토벤은 자신의 작품을 연주하고 지휘하는 동안 가끔 대역표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대역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에게 작곡가의 지휘 동작을 알려주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베토벤은 이를 통해 연주자들에게 리듬, 템포, 다이나믹스 등의 지시를 보내고, 작품의 전반적인 구조를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토벤이 자신의 작품을 연주할 때에는 대역표를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미리 오케스트라와 작품을 충분히 연습하여 음악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품의 내용과 구조를 그의 내면에서 찾아내고, 그에 맞는 지휘 동작을 수행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베토벤은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지휘와 작곡을 이어나갔습니다. 그의 음악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예술적 업적은 그의 청각 상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영원히 기리여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