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있어 고민이 깊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그룹 내 활동에 있어 고민을 겪고있는 20대입니다. 제겐 10대 시절부터 보드게임을 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취향상 온라인 게임과도 그다지 친하지 못하고 스포츠같은 것에도 큰 흥미를 갖지 못하는 저에게 있어 바쁜 일상생활과 업무에 치이는 하루를 보내다가도 취미활동을 할 때를 생각하면 저절로 기운이 날 정도로 보드게임이란 제게 있어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행복한 취미활동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자연스레 10대 시절부터 온라인상에서 취미활동을 하기 위하여 모인 익명의 사람들과 온라인 그룹에서 만나 오랜시간 함께 보드게임을 같이해오며 친분을 다져왔습니다. 그 분들과는 거의 5년이 넘는 인연이 되었고 지금에 이르러선 학교 등 오프라인상에서 우정을 다져온 친구들과 닮은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있고, 개인적으로도 그룹의 인원들에게 있어 깊은 우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취미활동을 함께 해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있고, 여러 일에 있어 자주 깊은 울화를 느끼게 되어 심리적인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큰 이유로는 대화에 있어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분들과 저는 '보드게임'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원 중 대다수가 축구에 심취하여(혹은 그 이전부터 축구를 좋아해왔던 취미가 서로에게 공유되어서) 대화 중 상당히 잦은 빈도로 축구에 관하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에 있어 저는 개인적으로 대단히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략 5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 정을 나누어온 친구에 가까운 관계들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보드게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인 집단임에도 그와 무관계한 '축구'라는 주제가 지속적으로, 상당히 길게 이야기되고 언급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으며 둘째로는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서 축구라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에 그 주제에 대해 길게 이야기되는 것이 무척이나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전 어릴 때부터 천성적으로 몸이 약하여 학창생활 때에도 축구와 같은 스포츠 분야에 있어선 아이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의한 영향인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저는 어릴 때부터 축구를 비롯한 농구, 야구 및 스포츠 전반에 있어 아무런 관심이 없어왔습니다. 때문에 전 예전부터 대화나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고 저를 소외되게 만드는 축구라는 주제가 싫었습니다. (심지어 과거엔 친지분의 손에 이끌려 축구경기에 끌려갔다 크게 말싸움을 한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이전부터 축구라는 주제가 지속적으로 길게 언급되고 이야기되는 상황에 있어 주제를 환기시켜주길 조심스럽게 요구도 해보았으나 그럴 때마다 돌아오는 이들의 반응은 대체로 내키지 않아하는 듯한, 저의 요구를 배려해주어야한다는 것이 피곤하다는 듯한 반응이었습니다. 보드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축구라는 주제가 대두된 이후로 전혀 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니며, 여전히 지속적으로 보드게임은 함께 하곤 있으나 그러한 불만점들이 해소되고있는 것또한 아니기에 불만스런 상황이 크고 작게 반복되고, 그러면서 가라앉지 않고 점점 그 사람들에 대한 불만감을 속에 쌓아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것과는 별개로 이와 비슷한 문제로 인해 구성원들 중 한 명과 개인적으로 다툼이 생기어 암묵적으로 그룹 내에서 반목을 하고있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5년간이나 서로를 보아온만큼,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나 저는 서로가 서로를 제법 잘 알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호회에 있는 구성원들 전체와 저는 사실 성향적인 차이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구체적으로 뚜렷히 하나하나 짚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그 분들은 대부분이 고집적이라고 생각될만큼 자기 생각에 있어 떳떳하고 의견이 확고한 분들이십니다. 반면 저는 상대방의 의견에 존중하여 맞춰주는 편인 다소 완곡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분명 '보드게임을 좋아한다'라는 공통된 부분이 없었더라면은 분명 저와 있어서는 사회에서 만났을 때 이토록 깊은 교류를 가질 순 없었을 것이다, 라며 몇몇 분들과는 이야기를 나누며 자주 얘기가 나오기도 하였었습니다. 때문에 앞서 불만점을 이야기하였고 그러한 성향의 차이도 큰 편입니다만 여전히 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즐겁고, 보드게임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해나갈 때는 더욱 더 그 시간이 즐겁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상황들이 생겼을 때 대부분의 상황에서 구성원들은 저의 이러한 생각을 배려해주기보다는 '왜 잘 즐기고있는 중에 와서 찬물을 끼얹느냐' 라는 듯한 태도이고, 5년이나 보아온 사이임에도 그 정도밖에 존중받지 못한다는 것에 개인적으론 그런 면에 있어 무척이나 많이 실망이 깊어진 상태입니다. 그 때문에 사소한 말 하나하나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되어서 혹시나 날 비꼬는 게 아닌지, 아니면 저 말의 속내에 다른 뜻을 담고있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계속해서 떠오르게 될 정도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구성원 중 한 명과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았으나, 이야기를 들어준 사람은 제게 '여기 사람들이 다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건 맞지만, 아무래도 (작성자)만큼 진심으로 깊이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가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라고 이야기해주며 마땅히 도와줄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다는 말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괴롭습니다. 제가 문제인걸까요, 아니면 구성원들이 문제인걸까요? 만일 제가 문제라고 한다면 제 스트레스를 위해서라도 그룹에서 스스로 나가는 것이 정답일까요? 그러나 그러기에는 그간 나누어온 정과 시간, 또 즐거웠던 때가 미련으로 남아 후회되는 선택이 될 것 같아 쉬이 결정하기가 힘듭니다. 지금도 그 분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보내는 시간만큼은 여전히 즐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전히 제가 겪고있는 이러한 스트레스는 업무에 있어 평소 지장을 주고있을만큼 힘들게 하는 문제이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하여 진지한 말씀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시작된 관계이기에 다소 안 좋은 시선으로만 바라보실 수도 있으나, 일종의 취미 동호회이자 긴 시간 함께해온 인원들로서 제게 있어선 학교 동창들만큼이나 소중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조금 쉬어주거나 다른 활동을 찾아보는것도 좋습니다
흔히 이기기 힘든것이 있다면 피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정면으로만 가려고 하지말고 관계적으로 힘들다면 잠시 다른 활동을 하면서 조금 여유를 가지도록 해주는것도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진성 심리상담사입니다.
우선 관계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한 동호회 관계에만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모임등에 참석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천지연 심리상담사입니다.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화 ‘기생충’ 처럼 상대방이 원하는 모습 또는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연출하면 됩니다. 그러나 단순하게 외적으로 치중된 연출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오래가지는 못하겠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내가 되고 싶은 어던 모습이 있다면 최대한 그 자리에 어울리는 연출을 통해 자신을 바꾸어 보시길 바랍니다.
인관관계의 가장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관심 입니다. 상대가 배려와 관심이 없는 행동을 나에게 한다면 그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본인에게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중진 심리상담사입니다.
아무래도 보드게임 그룹 내에서 축구로부터 파생된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심하신 것 같습니다.
일단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간의 추억이 많은 그 분들에게
보다 보드게임에 집중하는 것이 어떻냐고 환기를 시켜보시길 바랍니다.
질문자님의 말씀대로 보드게임을 위한 친목회의 목적이 다소 변질되어
현재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시기 때문에 모임은 계속 참가를 하시고
이러한 방향을 선회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상범 심리상담사입니다.
본인이 느끼는 불편감을 대화를 통하여 해소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심하게는 동호회를 나갈 각오를 하고 나는 보드게임을 하러 온 것이고 축구나 다른 주제엔 관심이 없다
다른 주제를 좋아하는 것까지 내가 관여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강요하는 것은 자제 해줬으면 한다 이러한 부분을 당당하게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과 맞지 않는 동호회를 그간의 정으로 지속 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큰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마음아프겠지만 다른 동호회를 가입하시는 것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여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입니다.
우선은 구성원들과 본인이 느끼는 감정이나 그러한 것들에 대하여 진중한 대화를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시도해보고 지속적으로 왜 이제와 찬물을끼얹느냐라는 반응이면 마음 아프시겠만 더이상 그 모임에 가실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