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묽은변이나 점액변인가요? (고3입니다)
원래는 소시지 모양의 똥이 약 두 번에 걸쳐 나왔는데저번주부터 똥의 크기가 작아지고 여러번에 걸쳐서 나옵니다. 저번주에 똥이 안나오더니 지독힌 방귀 냄새가 났고 설사를 한 번 한 이후로 똥은 잘 나옵니다
복통이나 소화불량같은 증상은 없습니다. 대장암인지 너무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사진으로 정확한 판단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딱히 묽어보이거나 점액질이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사실 사진 자체가 잘 안보여요. 그리고 대변의 양상은 워낙 다양한 요인으로 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것만 보고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우선 말씀하신 증상 관련 답변 드리자면 대변의 모양이나 배변 습관에 변화가 있을 때, 특히 똥의 크기가 작아지고 여러 번 나오는 경우, 대장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걱정할 수 있죠. 그러나 설사나 방귀 냄새가 나는 경우는 보통 장에 발생한 일시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사나 가스가 많이 차는 증상은 소화 불량이나 장의 과민반응, 혹은 식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정상적인 증상일 수 있어요. 소화계통의 변화가 일시적일 때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개선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되거나 점차 악화되는 경우, 위장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의 경우 주로 배변 습관 변화, 혈변, 지속적인 복통 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으면 걱정할 필요는 적어요. 특히 고3의 나이에는 더더욱 그렇구요. 그러나 혹시라도 불안하다면, 대장 건강을 체크하는 검사(대장내시경)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올리신 사진의 소견을 통해서 보았을 때에는 대변이 전혀 묽어보이지 않으며 점액변을 의심할만한 소견이 크게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딱히 문제가 있어 보이는 소견으로 보이지 않으며, 대변의 소견을 통해서 대장암을 판단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대변 사진으로 무언가 자세한 의학적인 소견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의미한 시도입니다. 대장암인지 너무 걱정된다면 구체적으로 대장내시경 등 검사를 받아보아 감별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