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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새까만도롱이64
새까만도롱이64
3일 전

손상된 신경은 재활 운동하면 다시 돌아오나요?

나이
27
성별
여성

안녕하세요.

2월 21일날 발목 인대접합술 받았습니다.

근데 수술하고 압박붕대를 너무 쎄게 해놨는데 또 그걸 3일동안 풀지 않고 놔둬서 신경이 손상된거 같아요. 현재 상태는 발 전체 피부가 감기몸살 심하게 걸렸을때 혹은 대상포진 걸렸을때처럼 만지면 따끔따끔해요. 그리고 발가락이 잘 안움직이고요. 엄지발가락쪽부터 발등까지 만지면 감각이 거의 없어요. 내 발같지 않은 느낌.

수술한 의사 선생님 말로는 발목에서 인대만 접합술 한거라 신경이 잘린건 아니라고 해요. 그냥 수술하고서 압박붕대 때문에 신경이 눌린거 같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돌아온다고는 하지만 2달이 지났는데도 안돌아오면 신경검사를 해보자고 했어요.

근데 제가 몇년전에 신경검사를 해봤었는데 막 근육에 주사침 찌르고 전기충격하면서 무슨 파동보고 힘줘보라고 하고 진짜 엄청난 고통이었거든요. 그래서 왠만하면 다신 하고싶지 않아요.

저처럼 신경이 잘려서 손상된게 아니라 눌려서 손상된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나요?

재활 운동처럼 많이 걷고 많이 움직이면 신경검사 안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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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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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신경이 잘린 것이 아니라 '압박에 의한 일시적인 손상'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요. 다만 회복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보통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죠. 지금처럼 따끔거리고 감각이 무딘 증상은 말초신경이 눌렸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이런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감각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고, 특히 신경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니라면 회복 가능성은 꽤 높습니다.

    재활 운동은 매우 중요한데, 무리해서 "많이 걷고 움직이기"보다는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 자극을 도와줄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물리치료가 더 도움이 됩니다. 단, 감각이 둔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걷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관절이나 발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의사의 지도를 받는 게 좋아요.

    그리고 신경검사는 고통스러운 건 맞지만, 회복이 너무 늦어질 경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회복 예후를 보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이기도 합니다. 만약 감각이 점점 나아지는 게 느껴진다면, 검사 없이도 경과를 지켜볼 수 있겠지만, 2~3개월이 지나도 전혀 변화가 없다면 결국 한 번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1명 평가
  •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신경이 눌려서 발생한 손상(신경압박 또는 신경apraxia)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압박붕대로 인한 일시적 신경 압박은 보통 압박이 제거된 후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점진적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2개월이 지났는데도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거나 압박 정도가 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절한 재활 운동은 분명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발목 움직임, 발가락 운동, 발 마사지 등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경 회복을 도울 수 있어요. 하지만 재활 운동만으로 회복이 불충분하다면, 신경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거 신경검사의 불편함이 걱정되시겠지만, 검사 결과에 따라 더 적합한 치료 방법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세요. 의사와 솔직하게 불안감을 상담하면 가능한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진행하거나, 필요시 적절한 통증 관리를 함께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의 평가를 미루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