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이유는 이맘때 찾아오는 단골손님인 꽃샘추위 때문이에요. 겨울 동안 북쪽에 머물던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이 완전히 물러나기 전에, 가끔씩 세력을 넓혀서 우리나라 쪽으로 찬 바람을 훅 밀어 넣을 때가 있거든요.
여기에 최근에는 북극의 찬 공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힘이 약해지면서, 가둬져 있어야 할 냉기가 아래로 흘러내려 오는 현상도 한몫하고 있어요. 비가 온 뒤에 찬 공기가 그 자리를 채우면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다 보니 체감 온도는 더 낮게 느껴지는 거죠.
기온이 널뛰기를 하면 우리 몸이 적응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써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요. 이럴 때일수록 얇은 옷을 여러 겹 챙겨 입으시고 따뜻한 물도 자주 드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