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내시는 누가 지원해서 하는건가요?
내시는 고환을 거세해야 될 수 있잖아요.
이런 끔찍한 조건이 있는 내시는 누가 하는 건가요?
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니 만큼 신분이 확실한 사람들이어야 할텐데요.
지원해서 하는건가요? 아니면 강제로 시키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내시는 다음과 같은 사람입니다.
내시는 조선시대 왕명의 전달, 음식물 감독, 청소, 궐문 수직 등 궐내의 잡무를 맡아보던 내시부의 벼슬아치를 이르던 용어입니다.
내시는 내시부에 소속되어 종2품직 상선에서 종9품직 상원까지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내시는 왕의 측근으로서 궐 내에 상주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거세한 자만이 임명될수 있었기 때문에 본래 선천적인 거세자를 대상으로 충원했습니다.
또, 내시가 되면 경제적인 혜택이 상당했기 때문에 스스로 거세를 하고 내시에 지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내시라면 많은 이들이 꺼려 할 직업 이라고 생각 되지만 누구나 마음먹는다고 정식 내시가 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궁궐 청소, 잔심부름 따위를 하는 소환(지위가 낮고 경험이 모자란 견습 내시)을 성공적으로 거쳐야만 정식 내시가 될 수 있었다고 하며 학식도 높아야 한다고 합니다. 바로 곁에서 왕을 모셔야 하고 대화도 가능 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지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선별 과정을 거쳐서 뽑는 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 말씀대로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부모가 양반계급이어야 했고, 남성에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결혼 후 아내가 사망했어야 가능했습니다.
궁중의 예절을 잘 지켜야 했어서 어느정도 유교나 문학 등에 바탕이 깔린 사람이었어야 했습니다. 기본 소양이 필요해서 '삼강행실' 등으로 교육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왕과 가까운 사람이어야 했기에 임명하는 경우도 있었고, 임명되기 위해 거세해서 지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강제로 시키기에는 거세라는 너무 참혹한(?)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지원 + 할 의사가 있는 사람 중에 임명하는 방식이 많았을 것으로 얘기됩니다.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내시는 상민 중에서 선발하며 지원자 중에서 선발하도록 되어 있다. 내시가 되기 위해서 거세를 하는 곳에서 내시가 될 것이냐고 3회 질문을 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자신있게 "내시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해야 거세를 해준다. 만약 일말의 망설임을 보인다면 거세를 해주지 않는다.
중국의 경우 고환과 음경으로 성기 전체를 제거하지만 조선은 고환만을 제거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내시의 생식불가여부를 검사할 때 고환 유무로 판별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입궁할 때 항아리를 가져가는데, 항아리에는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그 속에 자신의 고환을 보관하며 이 항아리는 내시감에게 보관한다. 내시가 죽을 경우 해당 내시의 항아리에서 고환을 꺼내 봉합한 후 장례를 치르게 되어 있다.
안녕하세요. 조형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내시는 상민 중에서 선천적인 고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했습니다. 그래서 선천적으로 고자가 된 아이를 양자로 삼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내시가 입궁하면 인내력에 관한 자질을 시험합니다. 일종의 견습 내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테스트를 통과하면 정식 내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