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고양이 파양이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둘째 고양이 파양을 고민중입니다..도와주세요..
둘다키우고싶은데..방법을 모르겠습니다..
1)첫째 (브리티쉬, 여, 13개월)
분리불안이 있고, 집사를 많이 따름.
성격은 착하고 눈치도 빠름, 차분하고, 약간 소심하며,조심성도있고, 도도하면서 응석이 있음
약간의 유지하는 거리가 있음. 집사가 보이는곳에서 항상 있고, 관찰을 잘함.
2)둘째 (브리티쉬 , 여, 4개월)
적응력이 너무 좋음 어디서나 잘먹고 배까고 어디에서나 잘잠..
깨발랄, 애교덩어리, 장난기 100%, 활발 그 자체,집사를 격하게 구르밍해줌..본인밖에모름..눈치없음...
3)둘째입양이유
처음부터 두마리를 키울 생각 이였으며,1년 동안 많은 공부를하였고, 첫째를 생각하면 둘째가 순둥순둥한 성격을 고양이여야 한다는걸 인지하고 샵에 방문하여 입양을 하려고했으며,
2개월된 고양이가 너무 말라서 밥도 못먹고 눈에 결막염이 너무 심한 고양이가 있는걸 보았고,순둥하길래 바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4) 합사과정
인터넷에 나와 있는것처럼 정석으로 진행하였으며, 다행이 첫째가 둘째를 잘받아 주어서 한달안에 합사가 완전히 이루어졌습니다.
5) 문제
둘째가 커가면서 문제가 생겼는데, 성격이 너무 정반대입니다....
첫째가 쉬고있을때 둘째가 가서 장난(시비)를 겁니다. 화장실을가거나 밥을 먹을떄 소리가 들리면 특히 둘째는 후다닥 가서 지켜보거나 방해 합니다. 매번은 아니지만, 밥그릇에 머리를 집어넣어 둘째가 먹거나, 화장실을 사용중인데 같이 들어가서 쓴다던지..사냥놀이의 경우에도 첫째가 놀려고하면, 둘째가 먼저가서 잡아채서 첫째가 포기하고 지켜보길래 각각 놀아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경계인지 궁금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고양이 방이 별도로 있는데, 거기서 둘쨰가 놀고 있으면 첫째는 방문 앞이나 그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자거나 지켜보거나, 대부분 지켜보는게 전부이고, 둘째가 누워있으면 가서 똥꼬를 구르밍해주거나 발이나 몸을 구르밍해주는데, 둘째가 싫어라,,합니다...
얼마전에는 캣타워의 아크릴볼을 첫째가 좋아하는데 이틀전부터 뺐어서 안내려옵니다.. 첫째가 한칸더 위에 올라가서 자기는하지만,, 아크릴볼과 윗칸모두 왔다갔다하면서 잠을 청하는데,, 둘째가 뺐었기에.. 캣타워에올라가질 않습니다.
참고로 일주일전 목욕하다가 첫째 뒷통수에서 스트레스성 탈모 1개를 발견하였고,첫째는 안정제를 일중리 복용했습니다.
6) 둘째입양 후 변화
장점: 첫째가 분리불안이 없어졌고, 새벽에 우는것도 사라졌습니다.
낮에 일어나서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갔다가 잠도 자고, 둘째가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둘이서 우다다도 하고, 첫째의 활동량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사냥도 하는둥 마는둥했는데, 개구호흡할때 까지 놉니다.
단점: 둘째가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까지 잠도 않자고 노는데..첫째는 쉬고싶어해도 소리지르면서 돌아다니고 장난끼가 많다보니, 예민해진 상태에서 저한테와서 응석? 이라고해야하나.. 저를 쳐다보면서 애옹거리며 만져달라고합니다.. 안정감을 느끼고싶어하는거 같아 한참 만져주고 나면, 제가 보이는곳에 앉아서 잠을 청합니다.
7)집사 생각
저는 둘다 키우고싶은데, 둘째가 너무 성격이...세다보니.. 성묘가 되면 첫째가 소심한 성격에 아예 눌릴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둘째는 4개월되었고, 중성화를 하고 성묘가 되면 조금 차분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심각한거같아 글을올립니다.. 첫째도 둘째가 싫지는 않은데 거슬려 하는건지...다묘가정 집사님들 의견부탁드립니다.. 수의사 담당 선생님은 둘째가 성격이 있다고 처음부터 말씀하셨고, 얼마전 담당선생님의 수술로 다른 선생님께서 봐주시게되었는데, 다른 수의사 선생님도 둘째가 성격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성묘가 될때를 생각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3개/ 밥그릇 각자 3개씩 물그릇은 8개있습니다. 캣타워는 1개지만 실제로 창문이 많은 곳이라 방마다 창문에 올라갈수있도록 스크레쳐와 쇼파등으로 대체하였으며, 캣타워는 별도로 큰걸로 주문하였습니다.
두 고양이의 기질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각 개체의 필요를 충족하는 환경 조성과 관계 관리를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둘째의 높은 활동성은 사냥 놀이로 충분히 해소시켜주고, 첫째에게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수직 공간이나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하여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의 중성화 이후 성격 변화에 의존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호작용을 조절하고 각자 독립적인 영역을 보장해주는 일관된 관리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