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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가운어치242
살가운어치242

뇌수막염은 왜 생기는 걸까요?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말티즈
성별
암컷
나이 (개월)
4년9개월
몸무게 (kg)
2.9
중성화 수술
없음

2020년 1월에 갑작스런 거품침 흘리고 바들바들 떨어서 병원에 가서 피검사 하니 정상인데 뇌쪽 문제일꺼 같다고 MRI 찍어 보라고 해서 찍었는데 뇌수막염이래요.ㅜㅜ 지금 2년 넘게 약 먹으면서 지내고 있는데.. 이병이 왜 생기는 건가요? 자가면역질환이라 암을 스스로 만들어서 그렇다는데..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뇌수막염은

      에 있는

      수막이라는 구조물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염증은 통상 감염성 염증과 비감염성 염증으로 구분합니다.

      감염성 염증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의 다른 생물체의 감염에 의한 염증을 의미하고 이런 경우 뇌척수액 검사에서 원인체가 검출되게 되면 해당 원인에 대한 치료물을 통해 염증원을 제거하고 소염 효과가 있는 약물로 염증을 잡아줌으로서 치료를 합니다. 물론 생존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고 후유증도 많이 남는 질환군이죠.

      비 감염성 염증은 주로 면역원성으로 자기 면역 세포나 자기 면역시스템이 자기 조직을 적으로 인지하고 파괴 시키는 과정에서 오는 염증이 주를 이룹니다.

      이런 현상이 피부에서 일어나면 아토피

      장에서 일어나면 염증성장질환이나 크론병 과 같은 이름으로 부르고

      뇌내에 생기게 되면 위치에 따라 수막뇌염, 뇌염, 소뇌염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게 되는것이지요

      특히 중년령의 말티즈가 뇌수막염 등 뇌내 염증성 질환이 유발되는경우 통상 비감염성 염증성 질환인

      White shaker syndrome을 우선적으로 의심합니다.

      이건 특이적인 원인이 있는게 아니라 수의학이 발전하지 않았던 과거에

      흰색 털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들이 자꾸 신경계 증상으로 고개를 흔들면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아 그리 이름 붙여진 질환명이지 결국은 비감염성 뇌내 염증성 질환입니다.

      다시 말해 유전적 소인으로 인하여 뇌내에 자가면역성으로 염증이 유발된 상태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

      자기 면역을 낮추기 위한 여러가지 공격적인 면역 억압제가 투약되어야 하는 질환 상태인것이지요.

      이때 사용되는 약물들은 항암제 수준의 강력한 면역억압제가 사용되기 때문에 통상 보호자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암과 같은 수준의 질환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환자가 말티즈이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에 의해 일어난 자가 면역성 질환으로 볼 수 있고

      현대 의학으로 그 유전체를 직접 치료할 방법이 아직 상용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면역계 억압을 통해 유지하는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환자의 상태와 성향에 따라 약물은 조절할 수 있으니 주치의 선생과 진솔한 대화를 자주 하시면서 아이를 위한 최선의 방향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