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는 사람 말을 어떻게 따라 하나요?

앵무새가 사람 말을 따라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소리를 기억하고 모방하는지, 뇌 구조나 학습 능력과 관련된 내용이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앵무새는 사람과 달리 성대가 없고, 대신 시린스(syrinx)라는 특수한 발성 기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기관은 기관지와 폐 사이에 위치하며, 인간의 성대보다 더 복잡하게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두꺼운 혀와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는 근육, 그리고 부리의 구조 덕분에 사람의 말소리와 유사한 다양한 소리를 흉내낼 수 있습니다

  • 앵무새가 말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특별한 뇌 구조에 있습니다. 핵 간 경로라고 불리는 뇌의 영역이 이를 가능하게 해 줍니다. 이 경로는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모방하는 능력에 관련 있는 신경회로이며 사람으로 치면 브로카 영역과 비슷한 기능을 합니다. 또한 앵무새는 시린스라는 독특한 발성 기관을 사용해서 소리를 내는데 사린스는 앵무새의 목 속 깊숙이 위치하며 다양한 소리를 조합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관을 통해 앵무새는 사람의 말소리를 정확히 모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앵무새는 놀라운 청각과 기억력도 가지고 있는데 앵무새는 한 번 들은 소리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재현해 내는겁니다.

  • 앵무새의 뇌에는 ‘core’와 ‘shell’이라는 이중 발성 학습 회로가 있어요. 이건 인간의 언어 처리 영역과 유사한 기능을 하며, 소리를 듣고 분석한 뒤, 그걸 다시 소리로 재현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앵무새는 원래 무리 생활을 하며 소리로 소통해요. 그래서 사람과 함께 살게 되면 사람의 말을 ‘무리의 소리’로 인식하고 따라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