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초진 16살 혼자 가도 되나요?
정신과 초진인데 16살 혼자 가도 될까요?
약을 받으려는 건 아니고 상담이나 검사를 받고 싶어서요
아스퍼거 검사를 받고 싶은데 대학병원은 초진이면 무조건 부모님이랑 가야 하니까요
부모님한테 아스퍼거 검사 받아보고 싶다고 말하기 싫어요
그냥 혼자 상담을 받거나 검사를 받거나 하고 싶어요
나중에 검사 할 수 있다면 검사하고 결과가 아스퍼거다 하고 나오면 부모님한테 말하는 거고
아니라면 그냥 말 안 하면 되는 거니까요
부모님한테 말하기 부담스러워서요
물론 정신과보다 대학병원이 더 정확하긴 하다지만 대학병원은 위에 써놓은 것처럼 부모님이랑 가야 하니까요
정신과 초진 16살 혼자 가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16살의 나이로 정신과의 초진을 혼자 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일반적으로 정신과에서 상담이나 검사를 받는 것은 초기 단계에서 비교적 비침습적인 과정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성년자의 경우 몇몇 법적 제한이 있어요. 특히 초진의 경우에는 보호자의 동의 또는 동반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이는 보호자가 환자의 배경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 과정에 참여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병원과 같은 큰 병원에서는 초진 시에 특히 더 엄격하게 이러한 절차를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정신과 병원에서는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로 사전에 병원에 문의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다른 발달장애의 경우, 초기 증상을 스스로 인지하고 평가받고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다만, 진단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이 필요한 만큼 전문의가 부모님의 참여를 권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진과정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진단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에서는 보호자의 동의가 다시 필요할 수 있다는 점 유념하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미성년자가 혼자서 가서 받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각각 병의원의 정책에 따라서 가능할 수도 있고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진료를 보고자 하는 병의원측에 먼저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