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물이 들어가면 우리 위장이 따뜻하게 데워지면서 피가 더 잘 돌게 되고 덕분에 소화 근육도 부드러워져서 속이 편안해지는 거에요. 찬물은 위를 긴장시키지만 따뜻한 물은 반대로 몸을 이완시켜주니까 소화도 잘되고 배가 덜 아프게 느껴지는 거죠. 온도는 입술을 댔을 때 살짝 뜨겁다 싶을 정도가 적당한데 너무 팔팔 끓는 물은 오히려 식도에 안 좋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배가 차가울 때 따뜻한 물을 천천히 나눠 마시는 습관만 들여도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물 한 잔이 좋다는 것도 결국 밤새 식어있던 몸을 깨워주기 때문이라 질문자님이 지금 하시는 것처럼 따뜻하게 드시는 게 좋아요. 근데 너무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위액이 희석될 수 있으니까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