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의 '빠가야로'의 어원이 지록위마에서
일본어의 '빠가야로'의 어원이 지록위마에서 유래되어 빠가(馬鹿)라는 말이 생겼다는 글을 읽고서 馬의 일본어 발음이 어떻게 되나 찾아봤더니 '빠'가 아닌 '으마'라고 발음하더군요.
어찌 馬가 '빠', 鹿가 '가'라고 발음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진시황이 죽자 환관 조고(趙高)는 황제의 칙서를 위조해 어린 호해(胡亥)를 황제로 옹립했다. 조고는 원로 중신들을 처치하고 최고 관직인 승상에 올라 조정을 한 손에 틀어쥐었다.
그가 어느 날 사슴 한 마리를 어전에 갖다 놓고 말이라고 우겼다. 조고를 두려워한 중신들은 사슴을 사슴이라 말하지 못했다. 더러 사실을 말하는 신하가 있었지만 나중에 모두 죽임을 당했다. 사슴(鹿)을 가리켜(指) 말(馬)이라 했다(爲)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사(故事)다.여기에서 ‘빠가’는 ‘바카’(ばか, 馬鹿)의 센 발음이고 ‘야로’(やろう, 野郞)는 녀석·자식·촌놈 등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바카’(馬鹿)가 정말 ‘지록위마’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일부에서는 ‘바카’의 어원으로 산스크리트어(梵語)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일본어에서 '빠가야로'의 어원이 지록위마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실제로 언어학적으로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어에서 '馬鹿'의 '馬'는 일반적으로 '우마'라고 읽히지만, 이 단어는 일본어에서 시간이 흐르며 다른 발음으로 변형되어 '빠' 로 발음되게 되었습니다. '馬鹿'에서 '馬'가 '빠'로 변한 이유는 일본어에서 과거의 한자 발음이나 민속적인 변형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鹿'는 원래 '가' 라고 읽히며, 이 발음 변화는 주로 음운 변동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