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스의 드로잉 '조선남자'에서 어떻게 그 시대에 조선 남자를 그렸나요?
루베슨의 드로잉 중에 '조선남자'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그 시대에 조선과 왕래가 없었을텐데 어떻게 조선 남자를 그릴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 그림의 주인공은 안토니오 코레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토니오 코레아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포로로 잡혀있다가 가를레티를 따라 로마까지 가게 된 인물로, 루벤스는 로마에 머물던 1606년 부터 1608년 사이 그곳에 있던 조선인 안토니오 코레아를 직접 만나 초상화에 담았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화된 견해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7세기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가 한복 입은 조선인을 그려 화제가 되었다. 이 작품은 당시 32만 4000파운드(당시 가치로 약 3억 8000만원)에 팔리면서 드로잉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작품이 화제가 된 이유는 작품 속 주인공 때문이었다. 작품의 이름은 '한복 입은 남자'이다. 조선시개 복장을 한 남성이며, 그림은 38.4cm*23.cm 크기의 작은 스케치이다.
실제로 1600년을 전후해 유럽에 간 한국인이 실제로 있었으며, 이탈리아 상인 프란체스카 카를레티의 여행기 '나의 시계일주기'에는 임진왜란 때 포로로 끌려갔다가 카톨릭으로 개종을 한 뒤 카를레티를 따라 1606년 쯤 이탈리아에 도착한 안토니오라는 인물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루벤스는 1600년부터 약8년간 이탈리아에 유학을 했다고 한다. 당시 루벤스가 조선 출신 개종 신자를 보았던 인상을 화폭에 담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