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상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7세기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가 한복 입은 조선인을 그려 화제가 되었다. 이 작품은 당시 32만 4000파운드(당시 가치로 약 3억 8000만원)에 팔리면서 드로잉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작품이 화제가 된 이유는 작품 속 주인공 때문이었다. 작품의 이름은 '한복 입은 남자'이다. 조선시개 복장을 한 남성이며, 그림은 38.4cm*23.cm 크기의 작은 스케치이다.
실제로 1600년을 전후해 유럽에 간 한국인이 실제로 있었으며, 이탈리아 상인 프란체스카 카를레티의 여행기 '나의 시계일주기'에는 임진왜란 때 포로로 끌려갔다가 카톨릭으로 개종을 한 뒤 카를레티를 따라 1606년 쯤 이탈리아에 도착한 안토니오라는 인물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루벤스는 1600년부터 약8년간 이탈리아에 유학을 했다고 한다. 당시 루벤스가 조선 출신 개종 신자를 보았던 인상을 화폭에 담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