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게 어울리는 향수 추천 부탁드립니다.
나이를 먹어가니 샤워를 자주해도 몸에서 좋지 못한 냄새가 나는거 같네요. 남자 중년에게 어울릴 만한 향수 추천좀 부탁 드립니다.
제 첫째가 스페인에서 매년 1회씩 입국할 때 향수를 사오면 꼭 크리드 향수를 사오더라구요. 아마도 파인애플향의 시원함이 남성 특유의 남새를 어느 정도 가라앉게 해주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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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비교적 적은, 선물하기 좋은 니치향수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중년 남자분들은 아버지, 보통 지위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 선생님 등으로 연륜이 있으신 분들이지요. 이미 자신과 어울리는 스타일과 이미지를 스스로 찾으신 분들이기에 멋있는 향기가 더해지면 그야말로 완벽한 신사가 될 듯합니다.
1. 크리드 - 어벤투스 -> 스킨향을 넘어서는 깊은 시원함
2. 바이레도 - 보들레르 -> 연마된 가죽의 중후함
3. 힐리 - 멍뜨 프레슈 -> 싱그러운 민트와의 믹스매치1. 크리드 - 어벤투스
- 미들 : 자작나무, 파출리, 장미, 모로칸 자스민
- 베이스 : 머스크, 오크모스, 바닐라, 용연향'어벤투스(Aventus)'는 2010년에 런칭한 향수로 한때 유럽을 호령했던 영웅인 나폴레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창조된 향수라고 합니다.
라틴어로 '승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인데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한 나폴레옹을 기린 향수의 제품명으로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쾌한 과일향이 확 퍼지는데 그 중에서 파인애플 향이 중심이 되어,달콤하게 화~하는 느낌이 시원하게 맴돕니다. 이후에는 약간의 탄내가 섞인 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감싸도는 느낌이에요.
파인애플이라는 시원한 과일과 탄내라는 따뜻한 나무향이 어울려 세련된 느낌을 내기에 아주 정석인 향수입니다. ('어벤투스'의 더 자세한 후기는 여기!)
'어벤투스'는 크리드 향수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향수로 특유의 시원함이 장점입니다. 몇몇 분들은 이 시원한 향을 스킨향이라고 표현하시지만 조금만 더 깊게 음미해보면 그보다 훨씬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향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스킨향과 비슷한 향기 때문에 어리신 분들보다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에게 어울린다고 정평이 나 있어요. 그래서 30대 직장인 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50대 분들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남자들의 열망을 담은 향수에요.
어떻게 보면 50대 분들은 스킨향에 이미 익숙(?)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 '어벤투스'의 향에 친근함을 느끼면서도 고급스러움에 끌리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인애플의 달달한 향과 자작나무의 깊고 시원한 향이 주축이 되어 시종일관 세련된 이미지, 정장을 입은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2. 바이레도 - 보들레르
- 미들 : 히야신스, 인센스, 가죽
- 베이스 : 파출리, 앰버, 파피루스'보들레르(Baudelaire)'는 2009년에 런칭된 향수로 시인 보들레르(1821~1867)에 대한 경의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보들레르의 대표 시집이자 근대시의 걸작으로 꼽히는 '악의 꽃(Les Fleurs du Mal)'에는 '이국적 향기(Parfum exotique)'라는 제목의 시가 있는데,
이 시를 보면 보들레르가 얼마나 향기를 사랑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맡을 수 있는 칼칼한 탄내에서는 무거움을, 그 뒤에 찾아오는 가죽향에서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향수에요.
타닥타닥 타는 모닥불 앞에 가죽으로 된 옷을 입고 앉아 가만히 불길을 응시하는 듯한 모습이 연상되는 향기입니다.('보들레르'의 더 자세한 후기는 여기!)
'보들레르'는 잘 연마된 가죽의 향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향수에요. 무거운 듯하지만 부드럽게 받쳐주는 향들이 많아 적당한 무게감만 느껴질 뿐, 무겁고 답답하다는 느낌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고전에 대한 경의를 담은 향수인 만큼 세월의 향기를 담아서인지, 젊은 분들보다는 40,50대 분들에게 더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죽이나 고전은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가 결코 바래지 않고 더 높아지는 것처럼 '보들레르'를 뿌리는 분 역시 세월의 가치를 온전히 발산할 것만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함이 묻어나는 향수로 가을, 겨울에 뿌리면 적절할 것 같아요!
3. 힐리 - 멍뜨 프레슈
- 미들 : 그린티, 프리지아
- 베이스 : 화이트 시더'멍뜨 프레슈'는 2004년에 런칭된 향수로 민트를 그대로 담았다고 극찬을 받고 있는 향수 입니다. 민트를 의미하는 불어 '멍뜨'와 '신선한' 이라는 의미를 가진 '프레슈'를 조합한 이름으로 조향사 제임스 힐리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어요.
살아있는 민트를 한 주먹 따서 양손으로 비빈 것과 같은 시원하고 진한 향이 우리를 감싸도는데 허브 특유의 쌉싸름한 향까지 재연한 완벽한 자연의 향이에요.
이후에는 숲에 들어온 것처럼 시원하고 맑은 향기를 맡을 수 있어 자연과 하나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멍뜨 프레슈'의 더 자세한 후기는 여기!)
'멍뜨 프레슈'의 설명을 읽으신 분들 중에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싱그러운 민트가 50대 분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 하지만 저희 리베르는 자연의 싱그러운 향과 중년 신사분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답니다.
'50대 분들은 무거운 향을 좋아하실 거야.' '스킨처럼 시원한 향을 좋아하실 거야.' 이러한 생각들은 모두 우리의 편견입니다. 향수에 대한 선호는 나이에 따라 갈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갈립니다.
오늘은 무거운 향이 마음에 드시는 분들이라도 내일 날씨가 너무 화창할 때는 가볍고 자연적인 향을 좋아하실 수도 있지요! '멍뜨 프레슈'는 오랜 직장 생활로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은 50대 분들에게 좋은, 맑은 자연을 담은 향기에요. 싱그러운 민트의 향기가 비타민처럼 일상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겁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이 때론 서글프기도 하지만
인생의 경험이라는 값진 선물이 주어지기에
아름답게 중년을 보내겠다는 질문자님처럼 저도 공감가는 1인입니다.
향수를 선택함에 있어 제일 중요하게 생각되는것이 인공향이냐 천연향이냐 하는것인데요.
인공향(화할첨가물)이 들어간것은 냄새가 강하고 주위사람들이 머리 아파합니다.
가격면에서는 싸기 때문에 어쩔지 몰라도 되도록이면 천연향(자연)을 쓰시기를 권합니다.
제 주위에서도 남자분들이 값싼 향수를 쓰시는데 머리가 늘 아파서..........
그리고 담배 냄새와 때론 술 덜 해독된 냄새에다가 강한 향수가 섞여 사무실이 엉망일때도 있더라구요.
그날은 말도 못하고 하루종일 미칩니다.
그래서 말인데요.......향수는 자연향....아주 연한것을 사용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요즘 중년분들이 선호하는 향입니다.
저도 얼마전 선물로 구입했던것인데 추천드립니다.
나이에 맞는 향수는 없다고 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향수를 택하면 되다고 봅니다.
추천보다는 향수 전문점에 가서 직접 맡아보고 선택하시는게 가장 나은 방법같네요.
누구가 개인취향이 같을수는 없으니깐요
남이 좋다고 한들 내가 아니면 아닌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