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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박새218
심심한박새218

파평윤씨는 잉어를 안먹는다고 하는데 이유가 뭐죠?

저는 파평 윤씨인데 아버지가 파평윤씨는 잉어를 먹지 않는다고

조상이 잉어에게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어떤 은혜를 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대충은 목숨을 한번 살려줬다고 하는데 혹시 이야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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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순금킹 시계퀸
      순금킹 시계퀸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재미난 이야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가면 윤씨연못이라고 있습니다.

      파주의 옛지명이 파평이 아닐까요,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이 그 크지도 않은 연못에 관심이 없지만 파평윤씨는 잉어에대한 이야기를 참 멋지게 역어냈습니다.

      파평유씨가 병든 어머니를 위하여 한겨울에 얼음속에서 나온 잉어로 어머니의 병을 씻은듯 낫게한 효자 이야기 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파평 윤씨가 잉어를 먹지 않는 이유는 시조 윤신달과 후손 윤관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시조인 윤신달의 탄생일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평면 눌노리 지역의 토호 부자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무남독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딸이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임신을 하는 일이 발생했고 그 부모는 딸에게 자초지종을 물은 바, 밤만 되면 딸의 비몽사몽간에 미소년의 방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모는 딸에게 다음에 미소년이 찾아왔다가 돌아갈 때 도포 끝에 실에 꿰인 바늘을 꽂아 놓게 하였습니다. 이 실이 마을 밖의 연못으로 향한 것을 확인하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그 연못물을 퍼냈더니 바닥에 잘 생긴 큰 잉어가 비늘 사이에 바늘에 꽂힌 채로 펄떡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잉어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영물이기에 다시 연못에 놓아 주었고 그 이후로 미소년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딸은 잘 생긴 아들을 낳았고 그는 고려 건국의 힘이 되었던 파평 윤씨 시조인 태사공 윤신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후손 윤관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윤신달의 5대손인 윤관이 함흥 선덕진 광포에서 전쟁 중에 여진군에게서 탈출하여 강가에 이르렀을 때 배가 없어 난처한 상황에 처하자 잉어떼가 다리를 만들어주어 무사히 강을 건너 탈출하였다고 합니다. 적군이 뒤쫓아 와 강가에 이르자 잉어떼가 사라져 더이상 윤관을 쫓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윤관은 잉어떼가 자신을 구해준 그 포구 이름을 도인포(徒鱗浦)라 부르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평 윤씨는 잉어가 시조를 탄생케 한 영물이기도 하고, 이후 목숨을 구하게 하는 은혜를 베푼 영물이라 하여 잉어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 이유는 파평윤씨 중 한명인 고려시대 장군인 윤관(?~1111)의 설화와 관련있습니다.

      윤관이 여진족과 전쟁하던 중 위기를 맞았고 탈출하다가 강가로 몰렸습니다.

      그때 잉어떼가 다리를 만들어줘 윤관이 무사히 강을 건너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얘기가 전해지면서 파평윤씨는 그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잉어를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