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전쟁 나면 대만 군대로 참전 하고 싶은 한국인들 있나요?
저는 어머니가 대만인인 군필이고요. (정체성은 영락없는 껍데기만 한국인인 한족 입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 솔직히 전쟁 나면 군대 끌려갈건데 중화한족으로써 변방국가 한국을 위해서 싸우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군인에 대한 예우가 저렇게 없는 나라인지 진짜 좀 그렇더라구요. 저는 대만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에 한국와서 학창시절 보냈구요. 지금은 대만이랑 한국 왔다갔다 합니다. 각설 하구요. 양안전쟁 나면 대만군대로 참전 하실 한국인들 있으신가요? (군인에 대한 예우는 한국보다 좋습니다.)
Ps:도발할 의도는 없으니 너무 흥분하진 말아주세요.
안녕하세요.
대만과 중국이 싸울대 참전하고 싶은 맘이 들려면 초창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싸울때 같이 사람이 뛰어들수 있게 하는 뭔가가 있어야 참전할 마음이 나겠죠. 만약 대만이 그럴정도로 싸운다면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것처럼 양안전쟁에 참여할 사람은 있을겁니다. 하지만 실제 전쟁이 났을시 대만이 우크라이나처럼 싸울 마음을 가질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질문과 이야기, 그리고 진솔한 생각들 잘 읽었어요. 우선, 양안 전쟁이라는 상황은 정말 많은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주제인 것 같아요. 특히, 개인적인 배경이나 정체성, 그리고 군복무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한국에서 자라셨지만 대만과의 깊은 연이 있고, 중화권 문화에 더 애착이 있으시다 보니 이런 고민이 드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진다면 누구나 자신의 소속감과 책임감, 그리고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니까요.
한국인 중에서도 대만군으로 참전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다만, 한국에서도 대만에 대한 관심이나 호감도가 높은 분들은 많이 계신 것 같아요. 특히 대만의 민주주의 체제와 문화에 매력을 느끼거나, 대만의 역사와 현재 상황에 공감하는 분들도 꽤 있으니까요.
그리고 대만은 군 복무와 관련된 복지나 예우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는 점도 언급하신 대로 많이들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병사에 대한 처우나 존중에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양안 전쟁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참전 여부는 단순히 개인의 소속감이나 마음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정치적, 군사적, 법적 여러 요소가 얽혀 있을 거라 생각해요. 또, 한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개인적인 선택의 폭도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야기하신 내용 속에서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과 고민이 충분히 공감되네요. 어머니의 고향이자 스스로도 애정을 느끼는 대만에 대한 충성심과, 한국에서의 생활에서 느꼈던 아쉬움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만들어낸 게 아닐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이런 주제를 솔직하게 꺼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가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이해하며 대화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