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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가오리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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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체 소설은 우리나라 고유의 소설유형인가요?

고려 중기 이후부터 성행한 사물을 의인화하여 선술하는 가전체 소설의 경우

당시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소설의 형식이 아니라

순수하게 우리나라에서 시작해서 유행하게 된

소설인가요

가전체 소설은 우리의 독특한 소설 유형인지

아니면 외부로부터 들어온 소설 유형인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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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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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전은 중국 사마천의 사기열전이 그 뿌리라 할수 있습니다.

    중국한유의 모영전이 처음의 작품으로 알려져있으며 우나나라에서는 고려 중기 임춘의 국순전 이후 흔하게 제작되었습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전체소설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소설양식으로써 외부로부터 들어왔다고할수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중ㆍ후기 크게 유행했던 소설의 형식으로 의인전기체(擬人傳記體)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전체라는 이름은 어떤 사물을 의인화해서 그의 생애, 업적, 성품 등을 기록하는 전기(傳記)의 형식을 차용한 것이므로 실전(實傳)의 반대로 명명한 것이다. 이때까지의 문학 장르는 시화, 설화에 그쳤으나 가전체는 창의성을 발휘하여 한국 소설문학의 등장을 촉진시켰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8세기 설총(薛聰)의<화왕계(花王戒)>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고려 후기에 가전이 발달하게 된 데에는 창작계층인 사대부들이 옛 귀족들과 달리 실제적인 사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이해하려 했던 풍조와 관련이 깊다. 이에 따라 사물과 관념을 긴밀하게 통합하여 파악하는 양식인 가전이 등장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가전은 구체적 사물과 경험을 중시하되 그것들을 철저한 이념적 해석으로 걸러내려 하는 점에서 교술적이며, 그것을 단순한 지식 또는 이념으로 전달하지 않고 어떤 인물의 구체화된 생애로 서술한다는 점에서 서사적이다. 이들은 그 끝에 대개 사신왈(史臣曰)이라 하여 인세(人世)를 경계하는 구절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지은 의도를 밝혔다.

    인간사의 다양한 문제를 의인화라는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수법으로 다루면서 비평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풍자성과 함께 포폄의식(褒貶意識)을 수반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또한 보통 현학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때문에 가전은 서사적 갈래와 교술적 갈래의 성격을 통합시키고 있는 중간 갈래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전과 그 확대형인 심성가전은 이처럼 오랫동안 유지되었는데도 가전과 몇몇 사대부 문인들 사이에서만 창작, 향유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이들 작품이 극히 난삽한 전고(典故)와 소수 문인들끼리의 현학적 기상(奇想)에 많이 의존했을 뿐 아니라, 현실 체험과 동떨어진 가공성과 고답적 관념을 추구하는 데 골몰했기 때문이다.


    고려 때의 가전체 작품으로는 임춘(林椿)의 <국순전(麴醇傳)>, 이곡(李穀)의 <죽부인전(竹夫人傳)>, 이첨(李詹)의 <저생전> 등이 대표적이다. 조선시대에도 여러 문인들에 의해 꾸준히 창작되었다. 1931년 변영만(卞榮晩)이 창작한 <시새전(施賽傳)>도 가전의 전통을 이은 작품이다. 중국 한유(韓愈)의 <모영전(毛穎傳)>이 최초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전체는 중국사마천(司馬遷)의 『사기열전(史記列傳)』이 그 뿌리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한유(韓愈)의 「모영전(毛穎傳)」이 처음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중기 임춘(林椿)의 「국순전(鞠醇傳)」 이후에 흔하게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고유 소설 이라고는 보기 어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