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탐라와 함경도는 동등한 국민 대우를 받지못했나요?
대한제국 선포당시 장지연이 조선은 탐라와 여진을 가지고 있어서 제국으로 불릴 수 있다고 했는데 당시 제주와 함경도 지방은 동등한 국민으로 인식하지않았나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 탐라는 태종 때 제주도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행정구역상 전라도 제주목에 속했다고 합니다.
비록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도에 속했으나 제주목은 사실 조선시대에도 특수행정구역에 가까웠다. 실제로 다른 군수와 현감들이 목사와는 독립적으로 관찰사의 직속 부하였던 것과 달리 정의현과 대정현의 현감들은 전라도 관찰사의 직속이 아니라 제주목사의 관할하에 있었고, 소속 현감에 대한 행정적인 명령에 대해 전라도 관찰사에게 사후 보고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함경도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얄개, 돌상놈같은 비하어들이 이때 나왔으며 '타박 타박 타박네야 너 어디메 울고 가니'로 시작되는 함경도 전래 민요의 배경설화도 매우 비극적이다. 실제로 양반이 적은 평안도 보다도 늦게 개척된 함경도의 특성상 명문가가 생길 여지가 없어서 근본적으로는 무당의 딸로써 겪을 수밖에 없었던 신분계급상 극심한 천대로 볼 수 있습니다. 함경도라서 차별하기 보다는 신분이 낮은 사람을 차별하니 함경도 출신도 차별받게 되는 것입니다. 단천의 연은분리법에 관한 서술 등을 보면 조정에서도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별 차별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함경도와 제주도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유배지로 이름이 난 지역이 되었고 조선시대 에 제주도는 원악도 (遠惡島)라는 별칭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함경도 또한 거리가 너무 멀고 중국과의 교역이 없을 때는 사실 거의 경제적인 효용 가치가 적었고 다른 지역에 비해서 과거 급제자가 적게 나오는 지역 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