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이 마시는 사약의 주재료는 무엇인가요?

2019. 10. 27. 02:18

사극에 보면 죄인들이 유배가서 사약을 받아 죽는 경우가 나오는데 실제 역사에서도 사약으로 죄인을 처벌한 경우가 많을텐데 이러한 사약은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 것인가요? 빨리 죽음에 이를 정도의 치사량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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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약의 재료는 다양하며 짐독, 수은이나 금을 먹여 위장에 구멍이 나게하거나 생꿀·생금, 부자게 의 알 등을 혼 합해서 사용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전통적으로 사약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는 비상, 천남성, 부자, 초오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전통적으로 사약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는 비상, 천남성, 부자, 초오 등이 있습니다. 비상은 자연상태의 비소를 원료로 제조됩니다. 비소는 무색무취의 백색 분말로 물에 잘 녹습니다. 비소는 몸 속에 들어가면 효소단백질 분자과 결합해 세포의 호흡을 방해해 세포를 죽게 만듭니다. 비상을 한번에 치 사량 이상 흡입하면 구토, 설사, 모세혈관 확장, 혈압감소 등이 일어나며, 중추신경기능이 마비돼 1-2시간 내 에 사망하게 됩니다. 천남성이라는 식물은 산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서 잎이 넓고 키가 작으며 딸기 비슷한 열매 가 열립니다.

천남성에는 ‘코니인’이라는 맹독성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조상들은 독초인 천남성 을 가래나 감기의 치료를 위해서 삶아 먹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함부로 먹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부자, 초오 등에서 독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은 알칼로이드 성분인 ‘아코니틴’입니다. 아코니틴은 몸속에서 신 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저해제로 작용합니다. 아세틸콜린은 신경과 근육을 이어주는 곳에서 분비되는 물질로서, 만일 아코니틴의 작용에 의해 이것의 분비가 부족해지면 근육마비가 일어납니다.

특히 부자를 많 이 쓴 까닭은 독성과 열성이 매우 강하여 많은 양을 쓰게 되면 부정맥, 혈압 강하, 경련, 의식 장애를 일으키 기 때문입니다. 사약을 받은 후 온돌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고 하니, 강렬한 열 성약과 뜨거운 외부 기운이 어우러져 매우 고통스러운 죽음이었을 것입니다.

출처 : LG사이언스랜드

2019. 10. 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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