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문

지구과학·천문우주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고도를 측정하는 기준점은 나라마다 다른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해발 300미터, 해발 2천미터 등 등산을 하며 여러 표지석을 보았는데요

문득 드는 생각이, 고도를 측정하는 기준점은 나라마다 다른 것인가요?

아니면 국제적인 표준 측정 기준점이 있는 것인가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하기 이미지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똑똑한저어새12
    똑똑한저어새12

    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고도를 측정하는 기준점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국제적으로는 지구의 평균 해수면을 기준으로 하는 것을 표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강상우 과학전문가입니다.

    고도를 측정하는 기준점은 지구의 평균 해수면입니다. 따라서, 나라마다 고도를 측정하는 기준점은 같은 지구의 평균 해수면입니다.

    다만, 지구의 평균 해수면은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 나라는 자국 내의 기준점을 설정하여 고도를 측정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우 인천 앞바다의 평균 해수면을 기준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해발 0m는 인천 앞바다의 평균 해수면과 같은 높이를 의미합니다.

    국제적으로는 세계 측지 기준(WGS84)을 기준점으로 삼아 고도를 측정합니다. WGS84는 지구의 지형을 모델링한 기준으로, 지구의 평균 해수면을 0m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해발 0m는 WGS84 기준으로 측정한 지구의 평균 해수면과 같은 높이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WGS84는 지구의 지형을 완벽하게 모델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지구의 평균 해수면과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해발 0m는 인천 앞바다의 평균 해수면과 WGS84 기준의 해수면 사이의 차이만큼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도를 측정하는 기준점은 나라마다 같지만, 실제 측정값에는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설효훈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리가 흔히 국토의 높이를 얘기할 때 자주 사용하는 ‘해발’, 해발이란 기준이 되는 해수면으로부터 어느 특정한 지점까지의 수직 거리를 말합니다. 그래서 영어로 Vertical Datum이라고 부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수면’이 기준점이 되는데요, 문제는 이 높이가 모두 다르다는 겁니다. 바다 표면의 높이는 중력, 바람과 파도 등에 의해 매 순간순간 변화하니까요. 수준원점은 인천항과 함께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끝에 지금의 자리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1914년부터 3년간 인천 앞바다의 바닷물 표면 높이를 측정하고 그 평균값을 해발고도 0.0m로 설정한 후 그것을 기준으로 잡아 인천시 중구 항동에 설치된 것이 한반도 첫 수준원점입니다. 하지만 도시 개발로 인해 기존 설치 장소를 떠나, 새로운 수준원점을 확립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에 1963년 12월, 현재의 자리인 인천시 남구 용현동, 인하공업전문대학의 해발 26.6871m 위치에 안착하게 됩니다! 기준점은 중심이 되는 지점이므로 위치가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해수면의 기준점을 내륙으로 끌어와 ‘고정된 장소’를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수준원점’이라고 부르는데요, 물 수[水], 준할 준[準], 근원 원[原], 점 점[點]으로 그야말로 해수면의 기준이 되는 지점입니다. 이런 수준 원점은 나라마다 상이합니다. 북한은 원산 앞바다를 수준원점으로 삼고 있어 우리나라와 6m 차이가 나고, 중국은 천진 앞바다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5m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면 백두산의 높이가 우리나라는 2,744m지만, 북한 기준으로는 2,750m, 중국에서는 2,749m라고 하네요.

    출처 : 해양수산부 블로그 - 해발고도, 그 기준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