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최우선 순위: 간 & 췌장 보호 영양제
현재 가장 우려하시는 부분이자, 스테로이드 복용견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실리마린 (밀크씨슬) & SAMe
• 왜 필요할까요? 간세포를 보호하고 해독 작용을 돕는 대표적인 간 영양제입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해 간 수치가 모니터링 라인을 넘어가지 않도록 방어막 역할을 해줍니다.
• 팁: 동물병원에서 처방받는 간장제(레가론, 사메탑 등)에 주로 들어있는 성분입니다. 약과 함께 먹여도 되는지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급여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소화효소제 (소화효소 & 유산균)
• 왜 필요할까요? 스테로이드 복용은 췌장에 부담을 주어 췌장염 유발 가능성을 높입니다. 소화효소(아밀라아제, 리파아제 등)를 따로 챙겨주면 췌장이 할 일을 덜어주어 췌장을 쉬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주의: 췌장 건강을 위해 평소 간식이나 사료도 고지방은 절대 피하고 저지방(Low Fat)으로 유지하셔야 합니다.
시추 & 아토피 맞춤 영양제
시추라는 품종 특성(눈, 관절)과 아토피 피부 질환을 고려한 영양제입니다.
오메가-3 (rTG 형태 또는 연어/크릴 오일)
• 왜 필요할까요? 아토피 피부의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노령견의 혈행 개선과 관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만능 영양제입니다.
• 주의: 췌장이 약한 아이들은 오일류를 과다 급여하면 췌장염이 올 수 있습니다. 7kg 몸무게에 맞는 정량 또는 약간 적은 양으로 시작하세요.
안구 영양제 (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 왜 필요할까요? 시추는 안구가 돌출되어 있어 백내장, 녹내장, 안구건조증 등 안과 질환에 매우 취약합니다. 10살이 넘었다면 노화 방지를 위해 꼭 챙겨주세요.
관절 영양제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MSM)
• 왜 필요할까요? 시추는 다리가 짧고 등이 긴 편이라 디스크나 관절염이 오기 쉽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빠지면 관절에 무리가 더 가므로 초기부터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니어 시추를 위한 영양제 급여 가이드
1. '휴지기'가 필요한 영양제 체크
밀크씨슬 같은 간 영양제는 34개월 급여 후 12주 정도 쉬어주는 '휴지기'를 가지면 간에 무리를 주지 않고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제품 설명서 참고)
2. 한 번에 전부 시작하지 마세요!
아이가 약을 먹고 있으므로, 영양제를 한꺼번에 바꾸면 위장에 탈이 나거나 어떤 성분이 몸에 맞지 않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간/췌장 영양제 → 오메가3 → 안구/관절 영양제 순서로 1~2주의 간격을 두고 하나씩 추가해 주세요.
3. 정기적인 피검사는 필수입니다.
매일 스테로이드를 먹는 아이라면, 최소 3~6개월에 한 번씩은 병원에서 간 수치(ALKP, ALT)와 췌장 수치(fPLI)를 확인하는 피검사를 꼭 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