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목재나 목판에 옻칠을 하면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는 데 옻의 어떤 성분 때문인지 알고 싶습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 목판에 옻칠을 해서 800년이상 지났음에도 변질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옻의 어떤 성분 때문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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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옻나무에서 추출되는 옻칠은 주로 우르시올(urushiol)이라는 독특한 화학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르시올은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목재 보호에 있어서는 매우 유용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옻칠이 목재나 목판에 적용되면, 우르시올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매우 강력한 폴리머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이 폴리머 네트워크는 목재의 표면에 강력한 보호막을 형성하여 수분, 곰팡이, 해충 등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합니다.
팔만대장경 목판 같은 경우, 옻칠이 목재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옻칠은 목판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면서도 목재가 '숨을 쉬게' 해주는 반투명의 보호층을 형성하여 목재가 오랜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화학적 특성과 물리적 보호 기능 덕분에 옻칠은 목재를 오랜 기간 동안 보존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