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참 전에 결혼식 없이 양가 어르신 모시고 식사만 하고 혼인신고 하고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한국사회의 왜곡된 결혼문화의 과정(스드메, 촬영, 혼수, 예단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 하나 없어
싸울일도 없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비용같은거 모두 해서 집사는데 돈을 넣어 다행이도 주거비 폭등에도 방어를 했네요.
어른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지금까지 뿌린 축의금 회수건인데
그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좋았습니다.
결혼식을 하지 않았으니 축의금은 사양해야 하나 하고 고민했지만
그냥 따로 언급을 안했더니
주실분들은 모두 주시더군요.
결혼식을 해야 겨우 찾아와 축의금을 낼만큼 빈약한 인간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반정도는 차비, 자신의 휴일을 세이브 했다며 고맙다고 송금해 주고
반정도는 정말 축의금을 내지 않더군요.
얼추 추산해도 그렇게 축의금 내지 않은 분들에게 모일만한 축의금과 예식장비, 식사비 등이 퉁쳐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즉, 스트레스 안받고 수금할건 모두 수금했다는 말입니다.
또한 그걸 기회로 버려도 될 인간관계와 꼭 유지해야할 인간관계를 명확하게 구분지을 수 있던 기회가 되었네요.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