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힘이빠지고 손발이 차가운 건 무슨 이유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7년전부터 약한 공황장애와 과호흡이 있어요. 엄청 심한 건 아니고 일상생활에 약한 불안장애로 있다가 일년에 한두번 과호흡이 심하게 오는 정도입니다. 최근에 몸이 여러모로 안 좋았어요.
친구랑 오늘 만나서 놀기로 약속을 했는데
약속을 잡는 그 순간부터 갑자기 "아 오늘 놀다가 내가 피곤해서 약속을 망치면 어떡하지" 이런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를 만나고 싶어서 일단 씻었는데
갑자기 씻고 나니까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글을 쓰는 지금도 기운이 자꾸 빠지고 몸이 묘하게 떨려요... 과호흡 앓고나서 몸 기운 빠지는 느낌이랑 비슷합니다.
그리고 일이 있어서 아침 6시에 자서 오후 한시에 일어났는데 비염이 있어서 중간중간 깨느라 수면을 충분히
자지도 못 했어요.
오후 한시에 일어나서 밥 작은공기, 멜론, 과자 먹고나서부터 조금씩 피곤함을 느끼긴 했습니다.
오늘 제 하루를 보면 제가 왜 이런 피곤함, 힘빠짐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잠을 못잔 것, 아침부터 당을 많이 올린것, 친구와의 약속에 알게모르게 불안함을 느낀것
이렇게 3개가 합쳐져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심장이라던지 뭐 어디에 문제있는 걸까요ㅠㅠ
어디 병원을 가야 할지 고민됩니다
이런 느낌을 한두번 받는게 아닌데, 이런 느낌이 들때마다 무서워요
그리고 지금 아랫배가 불편하고 등도아픕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우선 이전에도 공황장애가 있으셨던 것으로 보아 이로 인한 심인성 요인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나, 간혹 더운 환경 (샤워 중)에서 갑작스레 극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나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실신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미주신경성 실신의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우므로, 추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될 시 근처 내과에 가셔서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