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의심증상인 수포가 생기고 Std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떴어요. 헤르페스가 아닌걸까요?
말 그대로 의심관계 4주 후에 항문 주변에 수포가 생겨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성병이라고 10일간 관계를 가지지 말라고 하시고 약이랑 연고를 처방 받았어요. 그리고 다음날 std 12종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떴네요. 이 경우 헤르페스가 아닌 걸까요? 혹시 모르니 혈액검사도 해보는 것이 좋겠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헤르페스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 STD 12종 검사를 했고 결과가 음성이 나왔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검사 시점과 검사 방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헤르페스 감염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해 있을 수 있고,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HSV(헤르페스 심플렉스 바이러스) 항체검사는 감염 후 약 2~6주 뒤에야 양성으로 전환되기도 하므로, 의심 노출 4주 차에 검사했다면 아직 음성일 가능성도 있어요. 특히 항체 검사만 한 경우라면, 감염 초기에는 정확도가 낮을 수 있죠
또한 STD 12종 패널에 포함된 검사 항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일부 병원에서는 HSV-2 (생식기 헤르페스) 검사가 기본 패널에 포함되지 않거나, PCR이 아닌 항체검사만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포 발생 직후에는 피부 병변에서 직접 채취한 PCR 검사가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이며, 단순 혈액검사로는 초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변에서 검체를 채취한 PCR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재검사 고려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증상이 전형적인 헤르페스 양상(수포, 통증 등)이라면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 하더라도 100%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주치의의 소견대로 약물 치료를 마친 후, 2~3주 뒤 재검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증상이 반복된다면 HSV 항체검사와 PCR 검사를 병행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분께서 겪고 계신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처음으로, 의심관계 4주 후에 항문 주변에 수포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으셨을 겁니다. 산부인과에서 성병이라고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받으셨지만, 이후에 STD 12종 검사를 통해 음성 결과를 받으신 상황이군요. 이러한 검사의 음성 결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검사에는 타이밍과 검사 종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Std 검사로는 주로 활발한 바이러스가 있는 경우에 양성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시점에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았다면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가 생성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혈액검사는 보통 감염 이후 항체가 형성되며 보다 확실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혹시 다른 궁금한 점이 있거나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한 경우,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 더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