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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대벌래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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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연애, 결혼에 관련된 근본적인 질문

저는 대학 졸업한지 2달된 96년생 28살 갓백수입니다.

약 2주~한 달 정도 후에, 컴퓨터 교육기관 수료를 할 것 같고 취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 나이가 되니까 벌써부터 결혼이나 연애 걱정이 슬슬 됩니다.

취업하면 연애하고 그러면 되는데, 문제는 너무 늦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서 가끔 마음이 시려요.

이 나이에 지금 결혼한 사람들도 주변에 4~5명 정도 있는데, 제 주변 사람들이 결혼 빨리 한건가요?

물론 제가 결혼을 서두르진 않겠지만, 결혼한 사람들 보면 취업도 했고 결혼도 했다는 그 사실이 저를 자극하네요.

취업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괜찮은 곳으로 취업한건 아니지만... 어쨌든 자리잡으니까 저도 그냥 조바심이

느껴져서 여기에 질문 올립니다.

얼굴은 못생긴 거 아닌데, 눈이 살짝 처져서 취업하고 쌍꺼풀 수술 정도만 할 생각 있습니다.

쌍꺼풀만 해도 얼굴 진짜 많이 잘생겨지긴 합니다. 제 얼굴 자체가.

근데... 성형해서 꽤 잘생겨지면 뭐합니까? 물론 연애하기에는 많이 수월해지겠죠.

하지만, 나이가 29살이나 처먹어가지고... 결혼 걱정 해야 되고 미래 걱정해야 되는 저의 처지가 너무 눈물나는 겁니다.

연애도 다시 새로 해야 되고, 신입사원으로 중소기업 들어가서 일단 말단직원으로 고생해야 되고...

당장 보면 20대 중반 나이에 소방관, 경찰관 합격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군인 중사로 복무하면서

이미 결혼한 사람들도 주변에 있습니다. 그냥 저의 주변인도 아닌 지인일뿐이지만, 왤케 신경 쓰이는지...

대학은 4년제 중위권 대학 나왔고 직업은 아마 컴퓨터 관련 직종이 될거 같은데.

유독, 저만 소외감 드는 거 같고 저만 늦은 거 같고 저만 도태된 인생을 살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되어서요.

한가지 다행인 점은, 대학 졸업하기 직전 여름방학 때 교육기관 훈련생으로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때 안들어갔으면 지금쯤 백수에 아무 비전 없는 채로 헤매고 있었을텐데...

근데 보면, 결혼한 친구들 대부분은 고졸이거나 아니면 전문대 정도 마치고 결혼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근데 또 신부들이 보면 예뻐요. 예쁘다고 해서 다는 아니겠죠? 그 여자들이 어떤 여자인지 모르니까?

대졸 4년제 나와서 결혼한 친구도 한 명 있긴 있어요.

사람들의 그걸 보면서 제가 너무 자책감 드는 겁니다. 저는 뭐 하고 살았나 하면서....

제가 그렇게 많이 늦었나요? 취업이나 결혼에 있어서?

취업을 앞두고 갑자기 우울증 걸릴거 같은 기분이네요.

옛날에 대인관계가 안 좋았어서 집 이사오기 전에 기존 지역에 있던 사람들 싹 다 끊었구요.

그래도 무사히 군대도 갔다왔고 대학도 졸업했습니다.

20대 후반은 연애해서 결혼할려면, 회사 다니면서 외모랑 몸 가꾸고 친구랑 막 헌팅포차 돌아다녀야 할까요?

회사에서 소개받기에는 쉽지 않을꺼 같네요.

제가 괜히 인생 걱정을 사서 하는것일까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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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진지한석화구이
    진지한석화구이

    안녕하세요. 피어나는그대가예뻐요540입니다.

    결혼이라는거 거짓말같지만 사회생활하시다보면 어느날 문득 내 인연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때 이 사람이다 싶으면 반드시 용기내서 기회를 잡으세요! 취업은 느낌상 무난하게 잘되실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