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서 이슈가되는 스케일링과 블록사이즈의 연관성은 무엇입니까?
블록체인 세계에서 항상 이슈가되는 스케일링이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블록사이즈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비트코인같은 수메가 바이트의 작은 블록
추종자들과,
향후, 수십기가 혹은 페타 엑사 단위의 대규모
블록사이즈를 지향한다는 bsv같은 진영의
주장중 과연 어느쪽이 신빙성이 있는 것인까요?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비트코인의 경우 확장성(Scalability)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확장성 문제는 거래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더라도 더 이상 속도가 증가하지 않는 문제를 말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스케일링 솔루션들이 제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블록 용량을 확장하는 방법입니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SV를 비교해 주셨는데 블록 용량을 늘리는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는 무엇이 옳다, 그르다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 의견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블록의 용량을 늘리자는 의견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장점은 한 번에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체적인 거래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용량을 늘린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질문자께서도 블록체인이라 함은 블록들이 계속해서 체인처럼 연결된다는 말이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고 검증되고 승인되고 기록되면서 이어지는 것이죠.
이런식으로 시간이 지나게 되면 거래 내역이 무수히 많이 쌓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POW 합의 알고리즘에 따라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트렌젝션과 함께, 기존에 기록되어 있는 블록의 거래 내역 전체를 검증하고, 네트워크를 유지하는데 가장 큰 이바지를 하는 풀 노드의 경우 이미 많은 비용을 들여서 저장 공간을 늘려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블록용량이 4배 늘어난다고 하면, 새롭게 기록되는 거래 내역은 더 많은 저장 공간과 함께 더 좋은 성능의 컴퓨팅 시스템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원가도 훨씬 더 증가하게 되겠죠.
따라서 풀 노드를 운영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이것은 네트워크의 유지자들의 이탈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끝으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풀 노드를 유지하는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면 중소 규모 노드들의 경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될 것이고 거대한 채굴 규모를 이룩한 거대 노드들에게 네트워크 유지가 종속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채굴 보상도 집중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