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꽃가루 알레르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날이 풀리면서, 벚꽃도 피고, 슬슬 여기저기서 꽃이 피고, 나무도 점점 생기를 찾고 있는데요.
주변 사람들 보면 콧물이나 재채기를 달고 살더라구요.
처음에는 재채기를 그렇게 하길래, 곧 여름이 오는데 감기걸렸냐고 물어보니, 감기가 아니라 카훈쇼(꽃가루 알러지)라고 합니다.
일본은 봄이 오면 삼나무에서 나오는 가루때문에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가 한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이런 증상은 없지만, 일본에 계속해서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알레르기가 생긴다고 하던데요.
일상생활에서 이런 꽃가루 알레르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집도 환기를 시켜주어야 하는데, 집안에 꽃가루 들어오는 막는 방법이라던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공기청정기는 없어서 못 씁니다.
혹시나 일본 장기체류 해보신 분들은 이 시기에 다들 어떻게 버티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뒀다가 나중에 만성비염으로 심해지는게 아닌지도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일본에서 꽃가루 알레르기(카훈쇼)를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드릴게요.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철, 특히 삼나무나 히노끼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 심해집니다. 일본에서 장기 체류 중이라면, 알레르기를 미리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1. 외출 시 보호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방한용 마스크나 꽃가루 차단 마스크는 꽃가루가 코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요. 또한, 안경을 착용하면 눈에 꽃가루가 들어가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에는 옷과 머리카락을 즉시 세탁하여 꽃가루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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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안 관리
집안에서 꽃가루를 최소화하려면 창문을 닫고 환기를 잘 해야 합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꽃가루 차단망을 창문에 설치하거나, 미세망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면 꽃가루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을 줄일 수 있어요. 만약 공기청정기가 없다면, 습기 조절기나 방 안에서 흡입할 수 있는 꽃가루 차단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죠
3. 꽃가루가 심한 날 피하기
가능하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한다면 아침보다는 저녁시간대에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므로, 그 시간대에 외출을 피하는 것이 유리해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으며, 만약 증상이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알레르기 약물 처방을 받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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