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민창성 님 반갑습니다. 직장 내 인정받고 만족할 만큼 연봉이 되고 원만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군요.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지 않을까요. 보람된 시간이 좋은 부모, 좋은 남편 역할을 하면서 지내오셨네요.
뿌듯한 가장으로서 의미 있는 40대를 맞이하고 성실한 삶을 만들어오신 것 같아 대단함에 지지를 보냅니다.
작년부터 의욕적이지 않고 가끔 아무 생각 없이 뉴스를 보고 있는 자신을 보면 한심하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앞으로 남은 직장 생활도 길지 않을 것 같아 조금은 초조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 이런 것이 무력감인가 하는 생각에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 글을 주셨네요.
스트레스 해소는 골프, 운동, 드라마로 채워가고 있었지만, 무력감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 같은 마음이 전해집니다.
나의 유년 시절은 어떠했나요?
나의 학창 시절은 어떠했나요?
나의 대학 시절은 어떠했나요?
미래를 위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왔나요?
가장으로써 나의 몫을 다하기 위해 얼마나 집중하며 지내왔나요?
지금은 자신을 뒤돌아볼 때가 되었다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외적인 활동,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티비가 알아서 모든 것을 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내 마음에 물어본 적이 있을까요?
나는 누구인지요?
무엇을 향해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요?
혹시 아내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반응할까요?
이런 무력한 나를 아내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부부가 서로 한 공간에 있지만 서로 얼마나 마음을 나누며 지낼까요?
40대 중년기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여깁니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자녀들과 어떤 대화를 하는 것에 따라 삶을 바라보는 시각, 관점이 달리 보이기도 합니다.
사춘기가 시작하는 아들에게 난 어떤 아버지일까요?
가장 민감한 요즈음 초 4학년 딸과 어떤 눈높이 대화를 시도해보셨을까요?
두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아내는 어떤 가치관으로 교육에 임할까요?
그런 아내를 어떤 남편으로 맞이할까요?
남편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는 아내는 내 자녀를 더욱 성숙하게 양육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가치관이 형성되며 생각과 마음이 성장하고 있는 자녀들과 어떤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까요?
서로 마음을 느끼고 관계를 맺어가며 마음의 길을 찾고 세상을 나아가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는 ‘나’는 있을까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내 정서가 나에게 만남을 요청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좋은 직위, 적당한 물질, 좋은 운동을 하고 편한 안식처가 되어 있지만 알 수 없는 무력감이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동안 무심하게 나의 본성을 알아주지 못했던 나를 찾아 혼자 여행하기, 책 읽기, 명상하기, 요리하기 등등 혼자도 좋지만, 가족이면 더 좋을 테지만 나의 부모님, 처가 부모님과 더불어 할 수 있는 행복한 일이 많습니다.
내가 잊고 있었던 경이(놀람), 사랑, 증오, 욕망, 기쁨, 슬픔이 인간의 가본 정념(감정)입니다.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표출해보고 누군가 나누면서 나를 알아줍니다.
한때 나는 누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하며 지난 과거를 생각해보는 시간, 현재 바로 나의 곁에 있는 모든 사람, 앞으로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해보시면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시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오셨던 삶이었기에 떠오르는 많은 생각으로 무력감을 벗어던지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잘하실 것 같은 믿음이 전해집니다.
잊고 지냈던 소중한 ‘나’를 위해 노력해보시는 중 하나 팁은 ”그동안 친구야 뭐 하고 지냈니! 이제야 널 찾아보네!“ 찾아보는 과정이 멋진 40대 중반이 되지 않을까요?
무력감이 회복된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어제보다 달라진 오늘을 기대하면서 상담을 마치려고 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김가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