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영수증이 어느 순간부터 파란색 영수증으로 바뀐 것 같은데, 이유가 있나요??

2020. 02. 03. 21:32

과거, 아니 최근전까지도 카드로 결제하고 받는 영수증은 검은색으로 인쇄된 영수증이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카드결제 영수증이 검은색에서 파란색으로 인쇄된 용지로 제공이 되는 것 같은데,

검은색에서 파란색으로 인쇄되어 나온 영수증으로 바뀐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가드결제 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혹시 검은색에서 파란색으로 인쇄되어 나온 영수증으로 바뀐 이유가 환경호르몬 검출과도 관계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총 1개의 답변이 있어요.

후련****

영수증 색이 바뀐 진짜 이유는 '잉크 가격의 상승'이라고 합니다.

영수증은 일반 종이와는 조금 다른 '감열지'로 만들어집니다. 이는 열에 반응하는 특수한 종이인데, 종이 자체에 염료가 들어있어 열을 가하면 그 부분만 검은색이나 파란색으로 변색되는데요. 이때, 종이 위에 색소가 나오도록 하는 잉크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감열지에 쓰이는 염료는 대부분 검은색이었습니다. 흰색 종이에 입혔을 때 글자가 가장 또렷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검은색 염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80%는 중국에 있습니다. 2016년부터 중국이 제 13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한 후 구체적인 환경개선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해당 정책에 따라 중국 정부에서 제시한 오염 물질 배출 기준을 초과하는 잉크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게 되었는데, 염료 생산량의 45%를 담당하는 1위 업체 또한 지난해 가을 여기 포함돼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염료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하는 수 없이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들여올 수 있는 파란색 염료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원래 파란색 염료는 힘을 가하면 포개진 종이에 글자가 쓰이는 '감압지'에 많이 쓰였습니다. 신용카드로 계산한 뒤 서명를 하고 가게와 나눠 가지는 종이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파란색 영수증이 친환경 용지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글자색과 친환경 여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감열지의 친환경 여부는 가공 과정에서 '비스페놀A'(BPA)를 비롯한 화학물질을 사용하느냐 여부에 달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환경규제가 심해졌고, 염료 가격이 이미 30% 정도 올라 이전 수준만큼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몇 달 안에는 검은색 염료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020. 02. 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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