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에서 수비에만 집중하는 ‘리베로’ 제도는 1997년 월드리그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된 뒤, 1998년에 공식적으로 만들어졌어요.
이 제도가 생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랠리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서였죠.
당시만 해도 선수들의 키가 점점 커지고, 힘도 세지면서 강한 스파이크 한 번에 경기가 금방 끝나버리는 일이 많았어요.
공이 자꾸 상대 진영으로 오가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서브나 스파이크 한 방에 곧바로 득점이 나면 흐름이 끊겨서 쉽게 지루해질 수 있었거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수비 하나만큼은 최고로 해내는 전문 선수를 따로 두었고, 이 덕분에 한 점을 놓고 양 팀이 훨씬 더 치열하게 싸우는 박진감이 살아났어요.
그래서 키가 작아도 몸놀림이 빠르고 반사신경이 좋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아주 반가운 포지션이 되었답니다.
다음에 배구 경기를 보신다면, 혼자만 다른 색 유니폼을 입고 여기저기 몸을 던지는 리베로의 움직임에 집중해 보세요.
그것만 따라가도 경기가 두 배는 더 흥미로워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