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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깊은무당벌레45
사려깊은무당벌레45

불안? 심장 뜀? 교감신경의 오작동? 이게 뭐에요?

나이
19
성별
여성

제 프로필 들어가보시면 지지난번에 올린 질문이 있어요. 그거의 연장선이라서 보고 와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요즘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요. 근래에 생긴 상황 세 가지를 말씀드려볼게요.

첫 번째로, 제가 학교를 좀 일찍 가는 편이에요. 그 날도 다른 친구들보다 10분 일찍 도착해서 잠시 눈 붙이고 있었어요. 그런데 점점 애들이 들어오고 사람 소리가 나니까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하는거에요.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빨라진다'는 느낌이 아니고...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제가 다른행위에 집중하면(여기선 잠이겠죠) 누가 절 때리지 않는 이상 감각을 잘 못 느끼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도 무언갈 느낀다는 건 꽤 강한 감각일거라 추측하거든요.

여하튼 거기다 약간의 불안도 느꼈던 거 같은데.. 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잘 자다가 깨버렸어요.

두 번째, 하교하던 때였어요. 아파트 로비 인터폰 앞에 서서 우리 집이 호출을 받아주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만히 있기 심심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문 안에 사람들이 서있는 걸 본 순간 심장이 또 빠르게 뛰고 순간적으로 불안이 들었어요. 근데 공황장애 환자분들처럼 패닉에 빠지는 정도는 아녔어요. 그냥 정말 스쳐 지나가는 불안이었어요.

스스로 좀 놀랐어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심장이 뛰어서요. 전혀 면식 없는 주민들이었고, 불안함을 느낄 이유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세 번째, 당장 어젯밤의 일이에요.

자려고 누워 있었는데 집 어딘가의 창문이 열려있는지 집 안의 모든 방문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덜컹덜컹 소리에 심장이 강하고 빠르게 뛰었어요. 원래 같으면 '또 누가 창문 열어놨네' 라고 생각하며 편안히 잠들었을 거에요.

위의 두 상황과는 비교도 안되게 불안했어요. 그 시간도 길었어요.

근데 웃긴건 제가 게으른건지 끝까지 창문 닫을 생각은 안 했어요. 꼼짝 않고 누워서 발발발 떨기만 하다가.. 잠들었던 것 같아요. 너무 무서웠어요.

정신과는 가면, 그 병까지 간 단계가 아니어도 대충 비슷한 증상 병명 진단해주고 약만 처방해주니까 솔직히 가도 큰 수확은 없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정신 문제로 약 먹는거 되게 안 좋은거라 생각해서 절대 하고 싶지 않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보통 이런건 언제 끝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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