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10년 된 넥쏘가 대량으로 스택 고장으로 폐차된 데이터는 아직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습니다.차량 자체가 아직 완전한 10년 생태계에 들어온 단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대 넥쏘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은 내연기관의 엔진처럼 차량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맞고,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서서히 떨어지는 열화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부품이 보증이 끝나는 10년 시점에 갑자기 고장 나서 교체해야 하는 구조라기보다는, 사용 환경과 주행 거리, 관리 상태에 따라 성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성격에 가깝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현대자동차는 연료전지 스택과 주요 고전압 부품에 대해 보통 10년 또는 약 16만 km 수준의 장기 보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 이후 무조건 고장 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이후 발생하는 성능 저하나 고장은 제조사가 책임지지 않는 구간으로 넘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자동차도 대부분 보증 기간 이후에도 계속 운행되듯이, 수소차 역시 보증 종료 후에도 바로 운행 불가능 상태가 되는 것은 일반적인 시나리오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스택 교체 비용 3~4천만 원이라는 수치는 일부 부품 전체 교체 상황을 가정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최대치에 가까운 이야기로 알려져 있고, 실제 운용에서는 스택 전체를 한 번에 교체하는 경우보다 성능 저하 상태에서 계속 운행하거나 일부 모듈 단위 수리, 리퍼(재제조) 부품 활용 등의 형태가 될 가능성도 함께 고려됩니다.
즉, 현실에서는 즉시 폐차보다는 성능이 떨어진 상태로 계속 운행하거나 수리 선택을 하는 구조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중요한 부분은 리스크 자체가 없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연료전지 스택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고가 부품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유지 비용과 중고 가치의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수소차는 연료비가 싸고 친환경적이다라는 장점이 있는 대신, 장기 보유 시에는 인프라 제약과 핵심 부품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성격의 차량이라고 보는 것이 더 현실에 가깝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