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재미가 떨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투자 부족 때문만은 아님
이야기의 구조, 캐릭터의 소모, 창의성 고갈, 수익 중심 제작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임
시리즈 첫 편은 대개
이렇게 극적 긴장감이 높고 신선함이 있음
근데 후속작부터는 이미 설명된 세계관 안에서 움직이다 보니 '놀라움'이 줄어듦
기존 요소에만 의존하면서 반복되는 구조가 됨
그리고 캐릭터가 완성될수록 드라마는 줄어듦
주인공이 성장하고, 목표를 이루면 더는 '변화'가 없음
그때부터는 그냥 액션과 이벤트만 남음 (감정선이 얕아지고, 관객도 몰입 떨어짐)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창의성보다 수익이 중심이 되는 순간 무너짐
1편이 잘 되면 후속작은 빠르게 기획됨
창의적 아이디어보다 "이거 또 팔릴까?"가 중심이 됨 (그래서 팬서비스만 반복하거나, 억지로 세계관 확장함)
결국 이야기가 아니라 브랜드 소비가 되는 순간 영화는 얇아지고 힘을 잃음
아니면 제작진이 바뀌면 결도 흔들림
후속편에서 감독이 바뀌거나 원작자가 손을 떼면 기획의도나 톤이 바뀌는 경우 많음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대표적 사례)
점점 설정 충돌, 톤 붕괴, 스토리 붕괴 발생
혹은 관객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도 그렇게 느껴짐
1편이 너무 잘 되면, 관객 입장에서 기대치가 폭발함
후속작은 이걸 뛰어넘지 못하면 "재미없다"로 찍힘 (이건 사실 영화 잘못이라기보다, 프랜차이즈의 딜레마임)
대부분의 후속작이 실패하는 건 "왜 만들었는가"의 답이 수익 때문이기 때문임
이야기는 결국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살아 움직이는 거임
그게 없으면 시리즈는 길어질수록 껍데기만 남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