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가 조문객을 배웅할 때 장례식장 안에서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은 고인에 대한 슬픔과 예의를 지키기 위한 오랜 전통 때문입니다. 상주는 죄인이라는 마음으로 고인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빈소를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서 조문객을 따라 엘리베이터나 입구까지 나가는 것을 예법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보곤 합니다. 특히 조문객이 떠날 때는 '먼저 갑니다'라고 인사하지 않고 상주도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 배웅을 길게 하는 행위 자체가 '슬픈 일이 계속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제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 분들이 잡아당기며 말린 것은 질문자님이 예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고인의 곁을 비우지 않도록 배려하고 챙겨주려 했던 행동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상주는 그저 고인의 곁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이 나갈 때 가볍게 목례로만 인사를 나누는 것이 가장 적절한 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