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학문

문학

밝은큰고니27
밝은큰고니27

조선시대 이전에 고려시대에 여성 시인의 작품이 전해지는 것이 있나요?

조선시대에는 황진이나 허난설헌, 신사임당과 같은 여성 시인들이 활동을 했는데요. 조선시대 이전에 고려시대에 여성 시인의 작품이 전해지는 것이 있나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려시대에 여성의 지위가 상당히 괜찮았다고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활동했던 문인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글을 아는 여성이 남성의 이름으로 신분을 감추고 활동을 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묘비에도 이름이 나와있지 않고 일부 여성은 몇 건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사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고려 500년 사에 사료에 나와있는 여성의 이름은 5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것이 최루백이라는 사람과 결혼한 염경애라는 여성의 어머니와 자매, 그리고 그 자녀 중 딸 둘의 이름이 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여성의 이름은 찾기 어려운 이유는 고려시대에 여성의 권익이 높았다고는 하나 사회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름이 드러나는 일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고려시대에도 분명 여성 문인이 있었겠지만, 드러내놓고 활동하지 못했고, 남성의 이름으로 필명을 써서 활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여성의 작품을 유추해본다면,

    화자가 사랑하는 님과 이별해야 하는 여인의 슬픈 심정을 노래한 고려가요 서경별곡이라던지,

    월령체 노래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달에 따라 님과 이별한 여인의 애절한 사랑, 고독, 그리움을 형상화한 고려가요 동동

    같은 시가들은 작자가 미상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신분이 낮은 사람이던가 아니면 여성일 가능성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