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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의 인쇄술과 고려의 인쇄술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서이양 중심의 세계사를 배우던 외국인들은 실제로 가장 빠른 금속활자 인쇄가 고려라는것을 알고 자기들이 배우던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것에 놀라고는 하는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과 고려의 인쇄술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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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족한듀공209
    풍족한듀공209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금속활자란 ‘문자나 기호를 네모 형태로 이루어진 각각의 금속 조각 윗면을 양각, 즉 볼록 튀어나오도록 주물로 만든 것’을 말한다. 금속활자는 목판활자에 비해 경도와 내마모성이 뛰어나야 하고, 낮은 변형률과 비수축성도 월등해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구텐베르크는 수 없이 많은 실험을 통해 납(Pb)과 주석(Sn), 그리고 안티모니(Sb)의 합금으로 금속활자를 만들었다. 그가 만든 구성비는 납 60~70%, 주석 10~20%, 안티모니 20~30%였는데, 오늘날 일반적인 활자 합금비율이 납 80%, 주석 3%, 안티모니 17%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구성비를 자랑한다.


    오늘날의 학자들은 금속세공사에 불과했던 구텐베르크가 어떻게 이처럼 뛰어난 주물 기술을 익혔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한다. 혹시 누구에게 전수받은 것은 아닐까? 이 같은 의문에 대해 단서를 제공한 사람이 있다. 바로 미국의 전 부통령인 앨 고어(Al Gore)다.

    그는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열린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여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인쇄기술이 고려를 다녀간 교황사절단을 거쳐 전파된 기술”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얼마 뒤 스위스의 인쇄박물관도 고어 전 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화제를 모았다.독일의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서양의 교황 사절단이 고려를 방문한 뒤 얻어 온 기술이라는 것. 사절단이 고려를 방문하고 돌아올 때 금속활자의 그림과 설명도 같이 갖고 왔는데, 구텐베르크가 그들로부터 금속활자에 정보를 얻었음이 확실하다는 내용이었다.


    이 같은 내용이 아직 학계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상당히 파격적인 주장임에는 틀림없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고려의 금속활자를 모방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