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집착이 심한 편인데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부유하게 자란 건 아니지만 평범하게 자랐습니다
물욕 자체가 없어서 가지고 싶은 물건은 없었고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돈을 모아서 샀습니다
어렸을 때 금전적인 트라우마가 하나 있긴 합니다
그 일을 계기로 돈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해졌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중고 거래하며 돈 벌었고? 용돈 받으면 어떻게든 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성인되고 나서는 대학 생활+알바 병행했습니다
알바를 하며 대학 생활에 피해가 갔는데도 돈을 포기할 수 없어 쭉 했습니다
취업하고 나서는 금전적으로 더 여유로워져서 집착이 덜할 줄 알았는데 더하면 더했지 줄어들지 않습니다 ㅠ
돈을 못 버는 편이 아닌데도 한 달에 일정 금액 이상 쓰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가 그나마 많이 쓰는 곳은 식비 교통비 통신비입니다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걸까요?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봐야하는 건지..
안녕하세요. 달리는달팽이125입니다.
사람마다 다 돈쓰는 스타일이 다르고 저축하는스타일이 다릅니다
돈에 대한집착일수도있지만 절약정신이 투철한거라고 봐도될것같아요
그정도로 병원갈일은 아니라봅니다
안녕하세요. 까칠한호저172입니다.
본인의 돈에 대한 집착이 본인 생활에만 영향을 준다면 저는 오히려 긍정적이라 봅니다. 결국 그러한 습관이 모여서 남들보다 더 나은 미래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방구석 척척박사 천재 갓지설입니다.
돈에 집착은 사람이 살아오면서 생성된 가치관입니다.
굳이 크게 문제 삼을 필요없을겁니다.
안녕하세요. 새침한부엉이49입니다.
토닥토닥
애쓰셨네요
스스로를 보고 알고 있다면 고칠 수 있어요
돈의정석을 보면
돈을 잘 모으는 사람 잘 불리는사람 잘 쓰는사람 다 다르다고 합니다
본인은 돈을 잘 모으시는 쪽 같으세요
돈만 모으면 나중에 쓸줄도 모르시니
포트폴리오를 짜놓고 열심히 살아온 본인에게도
선물 사주는 연습을해보세요
인생은 장거리 여행이예요
너무 인색하게 살면 인생이 불쌍하고 재미가 없잖아요
나를 위해 해줄수 있는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통크게 쏴주세요
예를 들면 1000만원 달성했음 그해 백만원짜리 가치있는 선물을하고 5000만윈을 달성했으면 500만원짜리 명품하나를 선물하고
1억을 달성했으면 1000만원짜리 선물하고
돈도 써봐야지 안목도 생기고 삶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인색하게 모으기만하면 그돈은 딴사람 몫으로 돌아갈수도 있어요
평생모은돈 난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사라지면너무 속상하지 않겠어요?
인생의 모든 선택은 내몫이랍니다
누구의 탓도 아닌ㆍㆍ
잘 해내실수 있으세요
화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대담한검은꼬리83입니다.
돈을 아껴야 한다는게 이미 몸에 습관이 되신 것 같습니다....
이게 오래되면 돈을 모을 줄만 알지 쓸 줄을 모르게 됩니다....
큰 돈의 지출이 나가게 될 때는 아마 손이 벌벌 떨리고 기절까지 할 수도 있겠죠....
모아야 한다는 강박이 돈이 나가는 걸 공포로 느끼게 하는 겁니다...
그럼 왜 모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을까요??....
돈이 부족했을때 고통 받았던 기억이나 미래에 돈이 부족하면 괴로울거라는 마음이
쌓이면 돈에 대한 집착이 생기고 그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해질겁니다....
돈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히기 위해 써야 하지만
그래서 현실의 고생스러움을 참고 저축을 하기도 하고 투자를 하기도 하지만
돈 모으는 것에 집착이 생기고 그것이 갈수록 강해지면
오히려 삶의 질을 높히기보다 돈 중심의 집착이 나의 인생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우리가 아는 스쿠루지 영감은 소설에 나오듯 첨부터 그런 냉혈한 자린고비가 아니었습니다....
첨부터 그렇게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루 하루 일년 이년 시간이 쌓여갈수록 돈 중심의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점점 그렇게 변해갑니다....
그러나 그걸 위기의식을 가지고 보는 사람은 드물죠...
세상의 삶을 좋게 만들 돈 모으고 돈 쌓이는 것이 뭐가 나쁘다는거지?....더 허리띠 조여매고 더 모아야지...라고 하죠...
이게 극단에 치닫으면
옛날 방송에도 나왔는데 정말 거지같이 살면서 돈을 최대한 아끼며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건물이 여러채 있는 건물주였습니다....
기억이 남는게 아침마다 생수통을 들고 은행에 가서 정수기에 담아서 그걸 마시더군요...매일.....매일....
그러니 나머진 어떻게 살았을까요??.....회사에 가면 담배 빌리고 회사 비품을 살림에 이용하고 주변인은 그가 어려운가보다 하지
그가 부자인 건 모르더군요...
이미 돈이 많은 부자이지만 그의 삶은 옷도 안사고 신발도 참 오래되고 먹는 건 최대한 줄이거나 얻어먹거나...
이미 그는 돈을 쓸수 없는 정신이 되어있었습니다...
돈이 늘어나고 재산이 불어나는 것에 희열을 느낄 뿐
그 자신이 거지같이 사는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는 검소한 삶 절약하는 삶이라고 여길 뿐입니다....
그러니 절대 그런 삶에서 벗어나질 못하죠...아니 벗어날 생각조차 없는겁니다.....오히려 잘살고 있다고 여기겠죠....
이렇게 장황하게 말하는 이유는
그 좋은 돈에 집착이 생기면 어떻게 되는지 말하고자 하는겁니다....
돈 많을 수록 좋지요.....그러나 그것이 자기인생의 중심이 되어버린다면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주변사람에게 인색하게 되며
말 그대로 스쿠루지 영감처럼 되어갈겁니다....그 소설을 쓴 사람은 인간 심리를 제대로 아시는 분 같아요....
뭐든 고여있음 썩습니다....돈이 들어가고 나가게 하는 숨통을 만드세요....
젤 좋은 방법은 님의 가족들에게 돈을 쓰는 겁니다.....처음엔 가슴이 뛰지 않을 정도의 소액으로 선물같은 거 음식같은 거 사세요...
그 금액이 얼마까지 올라가나 보세요....내가 어느정도까지 가족들에게 쓸수 있는지 자기 스케일을 키워보세요....
내가 할수 있지만 안하는거 하고 내가 할수 없어 못하는 거 하고 겉보기엔 같아 보이지만 천지 차이입니다....
전자는 언제건 할수 있지만 후자는 절대 못합니다...
그 다음은 친구 연인에게 베풀어보세요.....좋은 사람으로 기억될겁니다....ㅎㅎㅎ
그러나 가족에게 쓰듯 팡팡 쓰진 마시고....걍 돈 쓰는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쏘세요....술 값 밥값..좀 비싼데 가서도 한번씩 쏴보고....ㅎ
내가 소비를 원하는 만큼 할수 있다고 느낄 때 돈을 모으는 것 돈에 대한 집착은 약해지고
그러한 집착으로 자기 인생이 어그러지는걸 막을 수 있습니다....
생각만으로 난 언제건 거금을 쓸 수 있어....라는 망상이 아니라
직접 써보세요.....큰 돈 나갈 때 손이 덜덜 떨릴걸요??.....ㅡ.ㅡ;;......돈만 모아보고 절약이 몸에 밴 사람은 더 심할겁니다...
돈은 좋은 겁니다.....그러나 아무리 좋은 약재라도 과하면 독이 되듯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면 님의 인생의 독이 됩니다....
그건 소비 말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안녕하세요. 색다른콜리160입니다.
트라우마라는 게 쉽게 잊혀지기 힘든 거 같아요.
글쓴이님 경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겪는 다양한 트라우마들이 있죠.
답글을 쓰고있는 나 역시도 다른 형태지만 트라우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어요.
다만 그걸 너무 문제 삼거나 그러진 않아요. 굳이 고치려고 하진 않고요.
만약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주변인들을 힘들게 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있다면 꼭 고쳐야 되는 거지만
그렇게까지 문제를 잃으킬 트라우마 같진 않아요.
다만 스스로에게 자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거 같지만요.
조금만 기다려보면 어떨까 싶어요.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트라우마에서 약간 자유로워 지는 순간이 올 거라고 봐요.